ING "금통위 의사록 '완화 빠르게 축소', 50bp 인상 시사"
"한은 올해 하반기 100bp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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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ING는 한국은행(BOK) 금융통화위원회가 전반적으로 매파로 기울었다며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ING는 14일자 자료에서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의 정책 기조는 비둘기파에서 매파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지만 전반적으로 매파 쪽으로 기울었다"고 평가했다.
한 위원은 "향후 기준금리의 인상 속도를 신중하게 조절하면서 성장 손실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지만, 또 다른 위원은 "미국과 주요국들의 가파른 금리인상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위원은 "향후 경기 및 물가 전망, 금융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통화정책은 완화 기조를 빠르게 축소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ING는 "우리 시각으로는 50bp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in our view, a 50bp hike)"이라고 해석했다.
은행은 "의사록을 볼 때 한국은행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의 위원이 금리 인상에 동의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책 금리가 '중립'에 가까워지면 위원들 간에 열띤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ING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며 한은이 근원 물가, 민간 서비스 가격, 임금 주도 인플레이션과 같은 보다 세분화된 지표를 검토해 이번 인상 사이클의 종착지를 설정하고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ING는 올해 한국 CPI 상승률 전망치를 4.7%에서 5.2%로 상향 조정했다.
은행은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신선식품 가격도 극심한 가뭄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스와 전기 등 공공요금도 향후 몇 달간 오를 예정이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은 한국 정부가 유류세 인하와 관세 인하, 각종 보조금 등을 통해 물가 안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높은 에너지 가격과 수입식품 가격 상승에 가려졌다고 우려했다.
ING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으로 믿지만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이 빠른 시일 내에 사라질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은행은 내년 1분기에나 유가가 고점을 찍을 것이며, 비우호적인 날씨로 인해 내년 하반기에도 세계 식량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다 국내적으로 여름 휴가철에 억눌린 수요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화물연대 파업에 물류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원화 약세가 수입품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점도 물가를 밀어 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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