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FOMC 경제 전망 주시해야 하는 까닭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이 빅스텝과 자이언트스텝을 오가며 시장에 긴축 공포를 던지고 있지만 금리인상 폭 못지않게 향후 경제전망 역시 주시해야 한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3일 월스트리트저널을 필두로 CNBC, 뉴욕타임스 등 현지 유력매체들이 6월 FOMC의 75베이시스포인트(bp) 기준금리 인상을 보도한 이후 자이언트스텝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선물시장은 91%의 확률로 75bp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1주일 전 확률은 4%에 불과했다. 당시에는 빅스텝에 해당하는 50bp 인상이 시장 컨센서스였다. 1990년대 이후 연준은 단일 회의에서 50bp 이상 기준금리를 올린 적이 없다.
이런 변화의 기폭제는 전월 대비 1.0%, 전년동월 대비 8.6% 오른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였다.
5월 CPI는 연준이 이번 회의뿐만 아니라 향후 회의에서도 신속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높은 물가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자기충족적 예언이 되지 않도록 끊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연방기금 선물가격은 6월 회의에 이어 7월 회의에서도 75bp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3일 "이는 연준의 중립금리 중간값인 2.25~2.5%를 신속하게 재정립하게 할 것이다"고 적었다.
선물시장은 연준의 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3.50~3.75% 혹은 3.75%~4.00%로 예상하고 있다.
배런스는 연준이 수급의 균형을 맞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통화정책은 중국의 수출을 옥죄는 코로나19 봉쇄, 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비롯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 팬데믹 이후 생활양상 변화에 따른 지출 이동 등에 대해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신 연준은 차입비용을 올리고 자산가격을 낮추고 지출을 늦추기 위해 경제전망을 완화해 공급의 맞은편에 있는 수요를 바꿀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에서 현지시간으로 15일 나오는 FOMC의 경제전망은 연준이 침체를 무릅쓰고 인플레이션 길들이기라는 목표에 나서려고 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배런스는 강조했다.
만약 금리를 올리는 한편 실업률 전망을 올리고 경제성장 전망을 낮춘다면 이는 연준이 현재 상황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 보여줄 수 있다. 아울러 주식시장과 기업의 실적전망에는 하방압력을 가져오고 채권금리는 뛸 것이다.
배런스는 시간과 향후 경제지표는 연준의 올해 금리 인상 경로를 알려줄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숨을 곳은 별로 없다고 마무리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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