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美연준 자이언트스텝 우려 속 1,290원대…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90원대로 상승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고강도 긴축 우려가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연고점 부근까지 레벨을 다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50원 상승한 1,290.90원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0원 상승한 1,289.00원에 개장했다.
이틀간 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스텝' 행보에 대한 경계감이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를 상승시켰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상승 폭을 더하면서 1,290원대를 진입했다.
대부분 1,290원대를 상회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연고점(1,292.50원) 근처에서 저항도 꾸준히 나타났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5.3선에서 105.1선으로 소폭 내렸다.
달러-위안(CNH) 환율도 6.75선에서 6.73선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도를 동반한 주식시장 약세에 달러-원은 하락세가 제한됐다.
역외를 중심으로 커스터디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꾸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코스피는 1.00% 하락했고, 외국인은 3천140억 원 순매도했다.
오전장 후반에는 조선업체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86~1,294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에도 달러-원은 오르락내리락 등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 같다"며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빠지고 있지만, 국내 증시가 미 나스닥선물 등보다 약세가 큰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 FOMC 이벤트를 앞두고 아직 네고 물량은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오는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이종통화가 강해질 때, 원화는 강세를 따라가지 못하며 약세에는 더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코스피 약세와 함께 역외 중심으로 비드세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땅히 레벨이 하락할 만한 재료가 없다"며 "오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면, 연고점 상승 시도와 1,290원대 종가를 기록할 수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2.60원 상승한 1,289.00원에 개장했다.
간밤 NDF 시장 움직임을 반영해 달러-원은 출발한 이후 1,290원대 진입 시도를 이어갔다. 달러 인덱스가 하락했지만, 코스피 약세 등이 상충하면서 가격 변동 폭은 다소 제한됐다.
장중 고점은 1,292.20원, 저점은 1,288.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9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2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27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65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41엔 하락한 135.21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21달러 상승한 1.0446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4.5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91.83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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