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채 재투자 꺼리는 외국인?…달러-원 상방 재료될까
  • 일시 : 2022-06-15 13:10:19
  • 원화채 재투자 꺼리는 외국인?…달러-원 상방 재료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주 상당 규모의 국고채 만기가 도래한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이렇다 할 재투자가 관측되지 않는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관련 자금 동향이 환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채권자금마저 유출되면 환율 상방압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연합인포맥스 국고, 통안 외국인 잔고비중(화면번호 4582)과 외국인 투자자 종합(4668) 등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고채와 통안채 만기로 이달 들어 9조 원이 넘는 자금을 회수한 이후 이렇다 할 재투자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국고채 3년물 19-3호와 국고채 10년물 12-3호의 만기가 도래하며 이날 하루에만 외국인은 6조 원 가까운 자금을 회수했다.

    그러나 지난 13일과 14일에 걸쳐 외국인은 국고채 3년물과 통안채 등 1조500억 원가량의 채권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이에따라 외국인 채권 잔고는 지난달 31일 224억8천172억 원을 기록한 이후 6월 들어 점차 하락해 지난 10일에는 217조7천684억 원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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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금리 급등과 환율 상승세에 외국인들의 채권 투자가 이뤄지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는 가운데 만기 도래 자금의 역송금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다만, 최근에는 환시에서 채권 자금의 역송금 움직임은 특별히 관측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기 자금을 수령한 투자자들이 이를 원화 계정에 담아두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외환딜러들은 해당 자금의 재투자 여부는 환율 전망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환차익을 목표로 들어오는 템플턴 등 채권펀드는 달러화 강세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굳이 아시아 채권을 담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최소한 달러-원 환율이 1,300원에서 상단이 막힐 것이란 믿음이라도 있어야 들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물가 충격에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는 좀 더 상황을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투자가 시간을 두고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스와프포인트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아직은 재정거래 유인도 여전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른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스와프 베이시스가 많이 벌어져 있어서 재정거래가 들어올 여지는 여전하다"며 "신규로 유입되기에는 괜찮은 레벨"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환시 관계자는 "금리가 계속 오르며 변동성이 커지다 보니 채권 매입 주체들이 채권 매수에 부담이 있는 듯하다"며 "3개월 스와프레이트 단기물 재정거래 유인은 특별히 안 좋아진 것은 없고 3년 정도 장기물은 평소보다는 차익거래 유인이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차익거래 수준과 환율을 같이 봐야 하는데 결국 환율이 언제 고점일 것으로 보는지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장기 국채의 경우 외국 중앙은행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비중을 늘릴 수 있는 만큼 환율에 상관없이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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