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공포에 금융위기 이후 최고…4.10원↑
  • 일시 : 2022-06-15 16:35:22
  • [서환-마감] FOMC 공포에 금융위기 이후 최고…4.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90원대로 상승 마감하며 종가 기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 급락 속 연고점을 기록을 경신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금리 하락으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10원 오른 1,290.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09년 7월 14일 1,293.00원으로 장을 마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일 대비 2.60원 오른 1,28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290원 선에서 등락하던 달러-원 환율은 국내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1,293.20원까지 상승하는 등 장중 연고점 기록을 새로 세웠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8% 넘게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도 3% 가까이 급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천억 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했다.

    다만, 오후 들어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폭을 축소했다.

    장중 유로화와 위안화, 엔화 등 주요 통화도 달러화 대비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4.8선으로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 혼란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유로-달러 환율은 1.04달러대 중후반으로 급등했고, 일본 관방장관이 환시 개입에 대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말하면서 엔화도 다소 반등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71위안대로 낙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다.

    수급상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커스터디 매수가 환율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역외투자자는 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수급상으로도 수주 소식 등에 네고물량이 다소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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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레인지를 1,280~1,300원으로 열어놨다.

    시장이 FOMC의 75bp 자이언트 스텝을 반영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50bp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시장이 안도할 수 있다. 다만, 향후 경제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발언에 따라 심리가 경색될 수 있는 만큼 발언 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초반부터 비드가 우세했는데 1,290원 부근임에도 수급이 거의 동등했다"며 "장 후반에는 유로화가 반등하고 이에 맞춰 실개입 물량도 나온 것으로 추정되며 환율 상승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FOMC가 75bp를 인상하면 일시적으로 1,300원을 웃돌 수 있지만, 선반영돼 있다 보니 크게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며 "50bp 인상시 환율이 하락할 수 있지만, 기자회견 결과에 따라 낙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1,290원을 사수하려는 당국의 의지를 확인하면서 이날도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며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은 이미 가격에 많이 반영된 상태라 FOMC 이후 어느 정도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2.60원 상승한 1,289.00원에 개장했다.

    FOMC의 자이언트 스텝 인상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상승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며 1,290원대에 진입했다. 오후 들어 코스피 낙폭 확대 등에 장중 연고점 기록을 경신했으나 아시아 시장에서 미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 인덱스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1,290원 선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장중 고점은 1,293.20원, 저점은 1,288.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91.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93억3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83% 하락한 2,447.38에, 코스닥은 2.93% 급락한 799.4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68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45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4.69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7.8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78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4.96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22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1.9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0.85원, 고점은 192.1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93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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