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미 달러화 약세…연준 75bp 인상 선반영·미 국채금리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선반영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임시회의로 유로화가 일부 강세를 보인 점도 상대적으로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750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177엔보다 1.427엔(1.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4539달러로, 전장 가격인 1.04145달러보다 0.00394달러(0.38%)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9.80엔으로, 전장 140.72엔보다 0.92엔(0.65%) 하락했다.
한편,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488보다 0.69% 하락한 104.757을 나타냈다.
24년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추락했던 엔화 가치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5엔대를 기록한 후 오후에는 133엔대로 레벨을 낮췄다.
유로-달러 환율은 ECB 임시회의에 대한 기대로 아시아 장에서 1.05달러대까지 올랐다.
이후 유로화는 이날 ECB 회의 결과 발표 이후 1.035달러대까지 레벨을 낮췄지만 오후에 미 연준 금리 인상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시 1.045달러대로 상승했다.
미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75%~1.00%에서 1.50%~1.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연준은 향후 연방기금금리 목표치의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울러 "위원회가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분명 오늘의 75bp 금리 인상은 비정상적으로 큰 것이며 이 정도 움직임이 일반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오늘 관점에서 보면 다음 회의에서 50~75bp의 금리 인상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인 2%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오전 ECB는 임시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ECB는 유로존 국채 시장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채권 매입 도구를 유연하게 활용하고, 새로운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기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에 있어 유연성을 강화하고, 지역 간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 지원 도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ECB의 임시 회의 소식에 가치가 급등했었던 유로화는 회의 결과가 발표된 이후 강세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다우존스는 ECB의 회의 결과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보다 실망스러웠다면서 유럽채권 시장의 혼란을 해결할 만한 결단력 있는 결론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미 국채수익률이 FOMC 이후 하락한 점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줬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과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FOMC 이후 3.3%대로,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2%대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105대로 레벨을 높였지만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금리 결정 이후 104대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연준과 ECB의 긴축 정책에 주목하면서 달러화 방향을 가늠하고 있다.
DSW의 분석가는 "ECB의 성명이 시장을 조금 안도하게 하기는 했지만, '새로운 수단' 도구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 도구는 ECB가 더 빠르고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지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화가 향후 인플레이션 충격 속에서 계속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열어뒀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 패닉의 또 다른 국면으로 들어왔고, 이것이 지나갈 때까지는 달러가 왕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시장은 75bp 인상과 7월의 또 다른 금리 인상을 완전히 가격에 반영한 상태"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