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월가, 연준 75bp인상 예상부합 평가…파월 회견은 도비시 진단"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에 따르면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5bp 금리 인상이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내용은 다소 도비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16일 한은 뉴욕사무소는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75bp)이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후 7월 FOMC에서의 추가 75bp 인상 기대가 완화됨에 따라 금리(10년물 -18bp)는 하락하고 주가(S&P500 +1.5%)는 상승하였으며 미 달러화는 약세"라고 시장의 반응을 정리했다.
한은은 "주요 투자은행들은 정책금리 75bp 인상 등 통화정책 결정은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면서 "지난 월요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75bp 금리인상 가능' 보도 이후 다수의 투자은행들이 이번 회의에서 75bp 인상으로 전망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는 물가안정 목표 달성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였으나 시장 기대에 비해서는 다소 도비시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번 75bp 금리 인상이 일반적이지 않으며, 다음 회의에서는 50 또는 75bp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언급으로 7월 회의에서 75bp 인상 기대가 약화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에 반영된 7월 금리인상 폭은 67bp로 전일대비 7bp 하락했다.
한은에 따르면 JP모건은 "연준은 최근에 신호를 보낸 대로 75bp를 인상했다"면서 "점도표(금년말 3.4%)는 예상보다는 다소 호키시했으나 시장가격에 반영된 수준(3.7%)보다는 여전히 낮음, 경제전망(SEP)을 보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경제둔화를 수용하겠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점도표는 7월 75bp, 9월 50bp, 11월 25bp, 12월 25bp 인상을 의미한다"면서 "정책결정문에서 노동시장이 강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문구를 제외하고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기 위해 강력히 전념(strongly committed)한다는 문구를 추가한 데 주목한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즈는 가계 소비가 감소하고 있으며, 모기지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므로 연준이 7월 FOMC에서는 50bp 인상을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은 SEP를 통해 근원(core) 인플레이션은 일시적(2023년에 하락)이며, 점도표를 통해 프런트 로딩했던 금리는 2024년 이후 내릴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었다"면서 "당사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고 경제활동이 강하므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어져 금년말 정책금리는 4%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씨티는 "FOMC는 대체로 호키시했다고 평가한다"면서 "금년말 근원 PCE 전망치가 4.3%인데 이는 연준이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연준은 4% 최종금리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씨티는 "6월 CPI(7.13일 발표)도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월 FOMC에서 한 번 더 75bp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9월 50bp 인상 후 11월, 12월에는 25bp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나 50bp 인상을 계속할 위험도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웰스파고는 "FOMC 직후 시장이 도비시하게 반응했지만, 이러한 도비시한 인식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아마 2~3일 정도만 이어질 것"이라면서 "75bp 인상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밝혔지만 인플레이션이 높다면 한 차례 더 75bp 인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SEP에서 예상한 금년 4분기 헤드라인 PCE 전망치 5.2%는 당사의 예상치(5.8%)보다 낮다"고 진단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점도표는 연말 정책금리를 3.4%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75/50/25/25bp 또는 50/50/50/25bp를 의미한다"면서 "75bp를 인상했던 1994년과 비교해보면 현재는 그때보다 정책금리 수준이 중립 금리보다 훨씬 낮고(1994.2월 3%), 인플레이션은 높으며(1994년 3%), 실업률은 낮다(1994년 6.3%)"고 분석했다.
SG는 "당사는 연준의 전망보다 빠르고(nimble) 더 이른(premature) 금리 인상의 종료를 전망한다"면서 "2024년부터는 완만한(modest) 금리 인하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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