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강도 긴축] "백만장자들, 연준 인플레 억제 능력에 의구심…현금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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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부유층들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가 투자 가능 자산이 최소 100만 달러 이상인 750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인플레이션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매체는 2014년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래 인플레이션이 다른 모든 위험 요소를 압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백만장자 가운데 약 42%는 인플레이션이 최소 1~2년 지속될 것으로 봤으며 19%는 2년 이상 지속되리라고 전망했다.
CNBC 백만장자 설문조사를 담당하는 스펙트럼 그룹의 조지 월퍼 사장은 "매우 비관적으로 전망이 바뀌고 있다"며 "백만장자들은 연준이 이런 문제(인플레이션)를 잘 처리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75%~1.00%에서 1.50%~1.75%로 인상했다.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백만장자들은 연준이 경기침체를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물가상승을 늦추거나 수요를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 분분한 의견을 보였다.
응답자의 35%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관리 능력에 대해 '전혀 확신하지 못한다'고 답했고, 약 절반은 '어느 정도 확신한다'고 답했다.
매체는 연준에 대한 견해가 정치적 성향에 따라 크게 달랐다고 설명했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백만장자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관리 능력에 대해 '전혀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백만장자는 '어느 정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25% 이상이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다고 봤고, 34%는 연내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21%만이 침체로 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월퍼 사장은 "이들은 분명히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가 현재 침체에 빠졌는지 여부는 6개월 후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만장자들은 보유 주식을 패닉 매도하진 않았지만 금리 상승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더 많은 현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40%는 인플레이션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계획이거나 이미 변경했다고 밝혔고, 44%는 현금 보유를 늘렸다고 말했다. 41%는 픽스드인컴 자산 투자를 늘렸다고 응답했다.
백만장자 중 35%는 주식을 매수했다고 답했고 31%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식을 팔았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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