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연준 고강도 긴축에도 선반영 안도에 1,270원대 급락…1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70원대로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년 만에 75bp 금리 인상에 나섰음에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달러 강세가 완화됐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90원 내린 1,278.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2.50원 내린 1,278.00원에 개장했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나 시장이 이를 선반영하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을 받았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20bp 가까이 급락하며 3.2%대로 레벨을 낮춘 점도 달러 약세를 지지했다.
개장 전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는 외환 당국의 환시 경계 발언이 나왔다.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에 각별한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쏠림 현상이 심화하지 않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환시 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도 FOMC 결과 관련 시장영향점검회의를 열고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를 대비하고 필요 시 안정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시간대에서도 달러 약세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달러 인덱스는 104.7선까지 내렸다.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하며 달러-원에도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코스피는 2% 상승했고 외국인은 326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연준의 75bp 금리 인상이 오히려 안도감을 주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면서 "달러-원 환율도 큰 폭으로 하락 출발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대량 순매도하며 달러-원 레벨을 밀어 올렸다"라며 "오늘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달러-원 환율도 1,270원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70엔 오른 134.15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2달러 오른 1.0462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0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1.49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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