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경제정책] 외환시장 거래 새벽 2시까지 연장…향후 24시간 확대
해외 금융기관 외환시장 참여도 허용…오는 3분기 중 발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정부가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까지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해외 금융기관의 외환시장 참여를 함께 허용하면서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함께 해외투자자의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뒷받침하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16일 공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오는 3분기 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개장시간 연장은 해외 영업시간을 포괄할 수 있도록 늘린다. 1단계로 런던시장이 마감하는 시간에 맞춰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향후에는 24시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해외 소재 금융기관들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도 허용한다. 현재 은행 간 외환시장 참여는 정부 인가를 받은 국내 금융기관만 참여할 수 있다. 개장 시간 연장에 더해 해외 금융기관의 직접 참여를 허용하는 만큼 해외투자자 편의가 환전 문제 등에서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환시장 접근성이 확대하면서, 시장 안정성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정부는 오는 3분기 중에 외환시장의 공정한 경쟁여건과 거시건전성 제도 보완 등을 함께 추진한다.
정부는 금융시장 여건을 면밀히 살피며 위기관리 능력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엄중한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등 부문별 잠재적 리스크를 선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뜻을 강조했다.
정부는 금융시장에서 국채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한국은행과의 정책 공조 강화 및 긴급 바이백 등 안정조치를 추진해나간다.
새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면서 국채 축소 등을 고려해 하반기에 국채 발행량을 축소하고, 만기 분산을 위한 바이백을 검토한다.
국채시장 발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오는 4분기 중으로 마련한다. 정부는 국채시장 인프라 선진화 및 국채수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채권지수(WGBI) 편입과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 30년 국채선물 도입 등을 추진한다.
더불어 정부는 외채 건전성 관리를 통한 안정적 대외 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과 협의를 지속하고, 한국경제설명회를 통해 해외투자자들과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등을 두고 소통을 강화한다.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완화도 정상화한다. 외화 LCR 규제 유연화 조치는 오는 6월 종료될 예정이다. 정부는 금융업권과 협의해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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