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경제정책] 올해 물가전망 4.7%로 상향…성장률 2.6%
원자재가격·소비회복에 당분간 높은 수준 물가 지속 예상
민간소비 회복에도 수출 증가세 둔화…경상수지 흑자폭 반토막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2%에서 4.7%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국제 원자재가격 오름세와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세가 지속한다고 본 것이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1%에서 2.6%로 낮췄다. 민간소비 개선에도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3%대 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경제전망은 당초 예상보다 물가 전망치는 높아지고, 성장률 전망치는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기재부는 올해 소비자물가가 작년보다 4.7%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내놓은 2.2%에서 무려 2.5%포인트 오른 수치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공급망 차질 장기화 등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의 원자재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 회복세가 강해지면서 개인서비스 등의 가격 상승압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다른 기관의 전망치와 비교해도 기재부의 물가 전망치는 높은 편이다.
앞서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을 각각 4.5%와 4.2%로 예상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4.0%를 전망치로 내놨다, 지난달 말 기준 해외 투자은행(IB) 9곳의 전망치 평균은 4.3%였다.
현재까지 기재부보다 높은 물가 전망치를 내놓은 주요 기관은 4.8%를 제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도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춰 잡았다. 민간소비 회복세에도 대외 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악화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조정을 받고 투자 회복 속도 역시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경상성장률 전망치는 GDP 디플레이터 상승 폭 확대로 종전 4.6%에서 5.2%로 올렸다. GDP 디플레이터는 내수 부문 상승세 확대와 수입물가 급등에 따라 2.6%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는 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방역조치 해제와 추가경정예산 효과, 양호한 고용·소득 여건, 해외여행 재개 등에 힘입어 3.7%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반면,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여파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3.0%,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11.0%, 18.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등이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성장세 약화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유가 급등으로 상품수지가 둔화하고, 해외여행 재개에 따라 여행수지도 악화하면서 45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883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흑자 폭으로 기존 전망치(800억달러)와도 상당한 괴리가 있는 수치다.
취업자 수는 60만명 증가할 것으로 봤다.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 영향이 작용하면서 증가 폭은 둔화할 전망이다.
내년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2.5%와 3.0%로 제시했다. 취업자 수는 15만명 증가하고 경상수지는 56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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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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