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안도에도 결제수요 등에 낙폭 축소…4.90원↓
  • 일시 : 2022-06-16 16:38:02
  • [서환-마감] FOMC 안도에도 결제수요 등에 낙폭 축소…4.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86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며 1,27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으나 장중 저가 매수 수요와 위안화 약세 등에 낙폭을 줄이며 재차 1,280원대 후반으로 반등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90원 하락한 1,285.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50원 급락한 1,278.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276.50원대로 저점을 낮추며 미국 통화정책 이벤트 불확실성 해소를 반영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75bp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강력한 인플레이션 대응에 나섰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5bp 인상을 흔치 않은 경우라며 7월에는 50bp 또는 75bp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점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20bp 가까이 급락했고, 달러 인덱스도 104.8선으로 하락했다.

    다만, 간밤 대외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며 달러-원 환율이 1,270원대 중반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개장 이후 결제수요 등이 유입되며 낙폭을 점차 축소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완만하지만 105선으로 상승세를 재개하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6.71위안 부근으로 반등한 점도 달러-원 환율을 올리는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은 대부분의 주체가 달러 매수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환율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도 그동안의 매도 물량이 시차를 두고 나오면서 커스터디도 달러를 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2% 넘게 상승했으나 장중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0.16% 남짓 상승에 그쳤다. 다만, 외국인은 이달 들어 10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개장 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은 총재 등은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시장 모니터링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에 각별한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쏠림 현상이 심화하지 않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도 시장영향점검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를 대비하고 필요하면 안정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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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83~1,293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FOMC 불확실성 해소 재료가 한차례 소화된 이후 유로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가 다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만큼 1,290원대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초반 환율이 과도하게 빠졌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 등이 들어오며 환율이 반등했다"며 "마침 위안화와 유로화도 달러 대비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 상승폭이 더 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역외를 중심으로 비드 물량이 지속적으로 들어왔는데 실수급 물량으로 추정된다"며 "여기에 달러-위안 환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달러-원도 따라서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는 "고점 부근에서는 당국 경계심 등에 어느 정도 정리하면서 장을 마무리한 것 같은데 내일도 1,290원은 열려있어 당분간 흐름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2.50원 급락한 1,278.00원에 개장했다.

    간밤 연준의 자이언트스텝(75bp) 결정에도 시장이 이를 선반영하면서 안도감이 크게 작용했다. 달러-원 환율도 이를 반영해 그간 달러화 강세 영향을 되돌리면서 레벨 하락 시도를 나타냈다.

    다만, 결제수요 등 저가 매수를 비롯해 위안화 약세 및 코스피 반락 등에 환율은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1,280원대 중반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고점은 1,288.80원, 저점은 1,276.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2.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84.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15억7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16% 상승한 2,451.41에, 코스닥은 0.34% 상승한 802.1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6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9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4.20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9.2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163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5.19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2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1.9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1.33원, 고점은 191.9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69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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