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분열방지도구, 긴축 사이클 앞당길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보인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내 일부 국가의 채권 금리 급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분열 방지 도구(Anti-Fragmentation Tool)'를 마련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더 빠른 속도의 긴축 사이클을 촉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투자은행 도이체방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메모에서 "분열 방지 도구의 신속한 적용으로 ECB가 비교적 신속하게 최종 금리 목표치인 2%에 도달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그러면서 ECB가 오는 7월께 기준금리를 25bp(1bp=0.01%P), 9월, 10월, 12월에는 각각 50bp가량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 2016년 3월 기준금리를 0%로 낮춘 뒤 6년여째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또 내년 하반기께 유로존의 경기 침체를 예상한다면서, 이에 따라 기준 금리 인상의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ECB가 지난주 11년 만의 금리 인상 계획을 시사한 뒤 국가 부채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인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스 등의 국채 금리는 급등세를 보였다. 회원국 간의 국채 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폭으로 벌어지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ECB 측은 15일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발표한 성명에서 통화 정책 정상화 작업에 착수한 후 유로존 경제 내 발생한 분열 위기에 정책 위원회 차원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유로존 파편화 금지 대책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만기 도래 채권을 유연한 방식으로 재투자하고, 회원국 간의 격차 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시장 지원 도구, 이른바 분열 방지 도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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