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주식 순매도 속 1,280원대 후반 등락…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변동성을 거듭한 이후 1,280원대 후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고, 장중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를 동반한 위험자산 약세 등이 상방 압력을 가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70원 오른 1,287.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0원 오른 1,288.00원에 개장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도 경기 침체 우려가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5월 신규 주택 착공은 전월 대비 14.4% 줄어든 154만9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표 부진 속에 8bp 넘게 하락했고,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다만 달러화는 아시아 장에서 반등했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장에서 103선에서 104선으로 레벨을 높였다.
달러-원 환율도 장 초반 1,290원대로 상승했지만, 연고점(1,293.50원)이 가까워지면서 당국을 향한 경계감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
장중에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관심을 끌었다. BOJ는 초완화적 기조를 유지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름세를 재개하면서 134.6선까지 상승했다.
반면 달러-원은 타 통화에 연동하지 않고, 장중 수급을 소화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기록했다. 장중 상승과 하락 구간을 번갈아 가면서 움직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3% 하락한 2,440선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6천905억 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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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75~1,295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말 사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함께 다음 주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 결정 및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하원 청문회 증언 등에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에 이어 다른 중앙은행들도 인플레 대응을 위해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며 "시장은 투자심리가 회복하는 때를 기다리는 것 같은데 쉽게 누그러질 만한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 연설이 있지만, 이미 강력하게 정책 스탠스를 전달한 상황으로 추가적으로 반영될 재료가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 여러 재료가 혼재되어 있어 방향성을 탐색하는 것 같다"며 "아시아 장에서 중국 시장과 미국 나스닥지수 선물 강세 등을 고려하면 월요일부터 레벨이 크게 오를 우려는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마땅히 달러-원 하락 재료는 보이지 않아, 달러-원은 위쪽으로 1,300원 선까지 더 상승할 여력은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2.40원 오른 1,288.00원에 개장했다.
간밤 달러화 강세는 주춤했지만,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가 코스피 약세와 함께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소화하면서 장중에는 상승과 하락 구간을 번갈아 움직이면서 변동성을 나타냈다.
다만, 역외를 포함해 달러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1,290원 선 아래로 레벨을 끌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장중 고점은 1,291.20원, 저점은 1,282.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87.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18억1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43% 하락한 2,440.93에, 코스닥은 0.43% 내린 798.6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90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5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4.33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8.0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115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4.34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04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1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1.35원, 고점은 192.8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49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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