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앙은행 금리인상 상반기 80회로 최다…"리스크 머니 유출 가속"
  • 일시 : 2022-06-20 08:43:40
  • 세계 중앙은행 금리인상 상반기 80회로 최다…"리스크 머니 유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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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올해 1~6월 전세계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상이 80회에 달해 사상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선진국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섰고, 신흥국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약세라는 연쇄 반응을 막기 위해 긴축을 서두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국제결제은행(BIS)이 공표하는 세계 주요 38개국·정책금리 동향과 각국 중앙은행 발표를 바탕으로 금리 인상 횟수를 집계했다.

    이번 금리 인상 국면의 특징은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급피치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위기가 발발했던 지난 2020년에 전세계 중앙은행은 일제히 금리를 인하했다. 하지만 2년 후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혼란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플레이션이 고조되자 긴축으로 급선회했다.

    올해 1~6월 금리 인상은 80회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배에 달했다. 지난 2011년 56회, 2006년 65회를 웃돌았다. 연간으로 지난 2006년 금리 인상 횟수인 119회에 육박할 가능성이 커졌다.

    선진국은 1~6월에 20회 인상해 2006년 28회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올해 3월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고 6월에는 75bp 폭의 인상을 단행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올해 모든 회의에서 금리를 올렸고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달 11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선다.

    신흥국은 종전 최고치인 2008년 50회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긴축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를 초래해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나타내기 쉽다. 통화 약세는 수입물가를 밀어올리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화된다.

    T로우프라이스는 "신흥국의 거시 경제 환경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5월 4년 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달러 대비 링깃화 가치가 하락하자 미국의 금리 인상에 보조를 맞춘 것이다.

    신문은 이와 같은 글로벌 긴축 행보가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자금(리스크 머니)의 유출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말 대비 미국 다우 지수와 유럽 주가지수는 17% 이상 하락했고 이달 17일까지 한 주간 5% 가까이 급락했다. S&P500 지수는 한 주간 약 6% 떨어져 코로나19 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조사회사 EPFR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신흥국 채권 펀드에서 570억 달러가 유출됐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은 "투자자들이 가능한 한 위험자산 보유를 줄이고 현금 비중을 높이고 있지만 모든 것을 현금화할 순 없어 어려운 국면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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