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해도 높은 집값 '안전판'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3년 만에 최고에 이를 정도로 치솟았지만 높은 주택가격이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미국 내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5.78%로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고다. 전주 대비로는 55베이시스포인트(bp) 올랐는데 1987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모기지를 끼고 주택을 구매한 이들에게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주택차압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주택차압의 선행지표인 모기지 연체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터졌던 지난 2020년 2분기 8.22%로 올라 201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였던 2007~2009년 10.06%에 근접했다.
하지만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애텀 데이터 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주택차압 건수는 5만759건으로 2019년 1분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며 역대 최대였던 2007~2009년 1분기의 10% 수준에 그쳤다.
*그림1*
비밀은 역대 가장 뜨거웠던 주택시장에 있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미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2월을 끝으로 하는 2년 동안 미국 내 주요 대도시의 단독주택가격은 33%가량 올랐다.
일부는 도심 내 거주자들이 더 넓은 주거공간을 위해 교외 주택을 구매하면서 끌어올렸고 정부 재난지원금과 코로나19 봉쇄에 이은 신속한 경제회복도 주택가격 급등에 일조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전형적인 단독 주택을 10년 전 중간값인 15만8천600달러에 구매한 사람이 올해 1분기 중간값인 36만8천 달러에 매각했다면 20만9천400달러의 차익을 볼 수 있다.
MBA의 마리나 왈시 애널리스트는 "이런 차입자 다수는 모기지를 12~18개월 동안 연체했더라도 집을 매각하고 차익을 손에 쥘 수 있다"고 말했다.
저널은 이런 점이 2008년 주택시장 붕괴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주택가격이 은행대출 아래로 하락하면서 많은 이들이 주택 압류로 집을 잃었다.
NAR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주택수요가 9% 하락했지만 주택가격은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력부족, 주택건설용지 제한 등으로 주택공급이 여전히 긴축적이기 때문이다. NAR은 주택가격이 지난해 17%에 이어 올해 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spna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