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연준 고강도 긴축 우려에 연고점 랠리…5.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3거래일 만에 연고점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장 초반에는 1,293.60원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5bp 금리 인상 결정 이후에도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에 달러-원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0원 오른 1,292.80원에 거래됐다.
1,291.00원에 출발한 달러-원은 개장 초반부터 연고점을 경신하며 1,29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의회에 보고된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연준은 "물가 안정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무조건적인(unconditional) 전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라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7월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하며 7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커졌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에 달러 인덱스는 104.6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는 1%가량 약세를 보이며 환율에도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외국인은 2천552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1,300원 선을 사수하려는 외환 당국의 개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달러 매수세가 강해 달러-원은 1,290원대 움직임을 지속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엔화와 유로화 모두 약세를 보이는 등 외환 당국을 제외하고는 하락 재료를 찾을 수 없다"며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대량으로 순매도에 나서며 환율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 당국의 개입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외 여건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1,300원을 돌파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72엔 오른 135.32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내린 1.049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5.3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79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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