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 달러 아래로 추락하자 '민스키 모멘트' 거론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주말 한때 2만 달러 아래로 추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민스키 모멘트'를 맞이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선두주자인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한때 18,654달러에 거래됐다. 전고점인 65,000달러와 비교하면 70%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거시경제 리서치 회사 라무르의 이브 라무르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의 부채가 최근 하락 변동을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라무르 대표는 "내 분석이 맞았다면 이것은 시스템 내의 거대한 레버리지 청산"이라며 "비트코인은 이런 식으로 (확장을) 끝내기 때문에 평소처럼 쉽다"고 말했다.
최근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 네트워크는 법률회사에서 구조조정 전문 법률가를 영입했다. 셀시우스는 최근 이용자들에게 '극단적인 시장 상황'을 이유로 인출, 교환, 송금 등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이 외에도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업체들이 각자의 위험에 직면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자료와 분석을 제공하는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급격한 민스키 사이클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1996년 작고한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가 말한 민스키 모멘트란 과도한 부채로 인한 경기 호황이 끝나고, 채무자의 부채상환능력 악화로 건전한 자산까지 팔기 시작하면서 자산가치가 폭락하고 금융위기가 시작되는 시기를 의미한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5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테라'의 몰락으로 고난의 시기가 시작된다는 신호를 보냈다.
페어랜드 스트레티지의 케이티 스톡턴 애널리스트는 지난 18일 비트코인의 기술적 수준에 대한 보고서 발송을 앞두고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이미 붕괴했고 상당한 하락이 뒤따르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톡턴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붕괴가 100% 확실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심리는 아주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만약 부정적 모멘텀이 지속한다면 다음 저항선은 13,9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헤이터 CEO는 현재 상황은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가 다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마도 다음번에도 이런 하락을 반복한다면 태생적인 약점을 보강하기 위한 규제가 허용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암호화폐를 고수하는 진영에서는 낙관론이 우세했다. 라무르 대표는 "나는 비트코인이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비트코인은 약한 손에서 강한 손으로 옮겨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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