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코스피 급락 속 연고점 랠리 지속…7.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연고점을 새로 쓴 이후 1,29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아시아 장에서 코스피와 위안화 등 달러-원과 긴밀한 다른 위험자산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면서 상방 압력을 더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50원 상승한 1,294.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70원 오른 1,291.00원에 개장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고 진정됐던 고강도 긴축 우려는 되살아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 등이 달러-원 레벨에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개장 이후 달러-원은 상승 폭을 확대해 연고점을 3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장중 1,295.00원에서 고점을 기록하며 등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도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전 거래일보다 2%가량 내렸다. 외국인은 4천673억 원 순매도했다.
달러 인덱스는 104선 중반대를 움직였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위안 선을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90~1,296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이 1,270원부터 빠르게 올라오면서 수출입업체를 비롯한 실물량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며 "아시아 장에서 코스피가 가장 크게 밀리고 있는 점 등이 달러-원을 밀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의 스무딩 물량을 제외하면 마땅한 레벨 하락 재료가 없다"며 "중국의 LPR 금리 동결 소식도 달러-원에는 상승 경계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증시 약세 등 리스크 오프 심리가 강하다"며 "네고 물량도 유입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증권사 수요 등 비드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는데, 1,280원 중반대에서 한동안 머물고 난 이후 올라온 만큼 변동성은 열어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3.70원 오른 1,291.00원에 개장했다.
연준을 향한 고강도 긴축 기대가 계속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로 움직였다. 이를 반영해 달러-원은 연고점을 뚫고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에는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에 밀려 낙폭을 키운 점도 위험회피 흐름으로 이어졌다.
장중 고점은 1,295.00원, 저점은 1,290.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4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45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65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5엔 내린 134.89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0달러 오른 1.050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9.6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91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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