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신흥국, 코로나로 유출된 자금 회복 못해…복원력 향상 정책 필요"
  • 일시 : 2022-06-20 12:00:03
  • 한은 "신흥국, 코로나로 유출된 자금 회복 못해…복원력 향상 정책 필요"

    한은, 금융규제 뉴스레터 2년 만에 재발간…분기말 홈페이지서 확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흥국 자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유출된 자금의 회복이 아직 더딘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0일 '3월 글로벌 금융규제 뉴스레터'를 통해 금융안정위원회(FSB)의 '미 달러화 자금조달과 신흥시장국 취약성' 분석을 소개하며 통화와 유동성 불일치 해소 등 근본적으로 신흥국의 금융시스템 복원력을 향상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 이후 신흥국의 대외 자금조달 관련 스트레스가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락다운 및 국경폐쇄 등이 일어나자 글로벌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금융시장에 다양한 충격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신흥시장국은 큰 규모의 증권투자 자금 유출을 겪으며 대규모 자산가격 조정이 발생했고 그 규모는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흥시장국의 미국채 대비 국채 스프레드도 급등하면서 비금융기업의 시장성 자금조달 능력 또한 크게 저하됐다.

    글로벌 금융시스템 내의 예비적인 미국 달러화 수요는 급증한 반면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NBFIs)의 미 달러화 자금 공급이 줄어 시장이 경색됐다.

    또한, 일부 신흥시장국 중앙은행 등은 외환보유액을 매각해 미 달러화 수요에 대응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3월 신흥국 자산 가격 급락 등 시장 압력은 전 세계 중앙은행의 방대한 개입으로 빠르게 해소됐으나 신흥국에서 유출된 자금의 회복은 아직 더딘 상황이다.

    신흥국이 시행한 전통적·비전통적인 통화정책으로 시장 기능이 회복됐고 선진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의 지원조치가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고 신흥국 자금 과부족 경감에 도움이 됐다.

    다만, 신흥국 채권 자금의 경우 외국 통화표시 자금은 6개월 이내로 연초 유출분을 회복하는 유입이 있었으나 자국 통화표시 자금은 연말까지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등 타 자산군에 비해 느리게 회복됐다.

    한은은 신흥국은 그동안 구조적으로 누적된 비금융기업의 통화불일지와 글로벌 투자자금의 신흥국 유입으로 대외 취약성이 높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충격으로 자금조달 애로, 롤오버 중단, 환율 상승 등 급격한 금융시장 환경 악화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례 없는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신흥국 내 자본유출입 변동성이 완화했지만, ▲통화 불일치 해소 ▲유동성 불일치 해소 ▲위기관리 제도 ▲리스크 모니터링을 위한 데이터 격차 축소 등 근본적으로 신흥국의 금융시스템 복원력을 향상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은 글로벌 금융규제 뉴스레터를 2년 만에 재발간한 가운데 향후 분기 말에 계속 발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레터는 금융안정위원회(FSB)와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등에서 논의 중인 글로벌 금융규제 및 금융안정 현황 등에 관한 내용을 소개함으로써 국내 금융기관이 글로벌 건전성 규제 향방에 대한 흐름을 이해해 경쟁력 제고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게 하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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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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