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다이먼·고먼…글로벌 CEO들, 잇따라 경기침체 경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경기침체를 경고하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폭스비즈니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웰스파고의 찰리 샤프 등 최근 몇 주 사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선 저명한 CEO들의 발언을 조명했다.
이들은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인플레이션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등을 언급하며 다가올 경기침체에 대한 경고음을 울렸다.
먼저 머스크는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경기침체가 오히려 미국 경제에 이로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하지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너무 오랫동안 바보들에게 돈을 퍼부어왔다. 때로는 파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자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경제 상황이 "매우 안 좋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직원을 10% 줄이고 고용을 동결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경험상 이번 경기침체가 12~18개월 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의 다이먼 역시 이달 초 "경제 허리케인이 닥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다이먼은 "이 허리케인이 고만고만한 놈이 될지, 허리케인 샌디 같은 초대형 허리케인이 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 "스스로 대비하는 게 현명하다"고 전했다.
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CEO는 지난 13일 뉴욕에서 자사 주최로 열린 금융 콘퍼런스에서 "경기침체 위험이 30%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50%에 가까워진 것 같다"며 "100%는 아니지만 여러분은 당연히 조금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심각하거나 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며 "결국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첨언했다.
웰스파고의 샤프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관한 행사에서 "경기침체를 피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지만, 소비자와 기업들이 여전히 재정적으로 건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모든 이들이 건전하다는 사실은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그 정도가 짧고 그렇게 깊지 않을 수 있도록 완충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희망적으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비영리 민간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전 세계 기업 CEO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0%는 내년 말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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