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리스크관리 주문…'고물가·고금리 근본해법 없다'
  • 일시 : 2022-06-21 11:15:40
  • 尹대통령 리스크관리 주문…'고물가·고금리 근본해법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자산시장의 움직임을 조정국면이라고 평가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세계적인 고물가 및 고금리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내놓기 어려운 만큼 가격 조정을 염두에 두고 관련한 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고물가를 잡기 위한 세계적인 고금리 정책에 따라 자산가격이 조정국면을 맞았다"고 말했다.

    고물가, 고금리 추세가 심화하자 자산시장이 출렁이고 있는데 이를 조정국면으로 본 셈이다. 실제로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꾸준히 기준금리를 올리는 가운데 국고채 금리는 가파르게 뛰고 국내 증시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1주일 동안 47bp 치솟았고, 같은 기간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0bp 올랐다. 특히 6월 들어 거세진 상승 흐름에 따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초 대비 2%포인트 가까이 상승했고 10년물 금리는 약 1.5%포인트 높아졌다.

    증시는 가파른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 300포인트가량 밀리며 2,400선을 하회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6월에만 50원 가까이 높아져 1,3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부동산시장도 조정국면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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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 3년·10년물 금리, 코스피지수 추이(월봉)>

    윤석열 대통령은 자산시장 조정을 유발한 고물가와 고금리 추세에 뾰족한 해법은 없다는 입장이다. 전날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문제에 근본적으로 대처할 방도가 없다고 언급한 데 이어 이날도 우리 경제정책당국이 근본적인 해법을 내기 어렵다고 했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다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더해 고물가 및 고금리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지난달 윤 대통령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관계 부처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대통령실을 필두로 정부도 리스크 관리 모드에 진입한 상태다. 매일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열리는 회의는 비상경제상황실로 운영되고 있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경제장관회의는 비상경제장관회의로 체제를 전환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등으로 에너지 가격 안정을 꾀하고 밥상물가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등 고물가로 인한 민생 어려움을 덜어주겠다는 입장이다. 고금리로 인한 경제주체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금리 상승 시기에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크게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정부는 은행권에 예대금리 산정을 세심하게 검토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6.21 jeong@yna.co.kr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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