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증시 반등에도 이틀째 연고점 경신…1.20원↑
  • 일시 : 2022-06-21 16:38:58
  • [서환-마감] 증시 반등에도 이틀째 연고점 경신…1.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93원대로 상승하며 이틀째 연고점을 경신했다.

    국내 증시 반등에 1,287원대로 저점을 낮췄으나 오후 들어 위안화 약세 및 일부 숏커버 추정 물량 등에 상승 전환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20원 오른 1,293.6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09년 7월 13일 종가인 1,315.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90원 내린 1,29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장이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가 1% 내외로 상승하면서 달러-원 하락을 이끌었다. 전일 달러-원이 연고점을 경신한 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도 상존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급락세를 나타냈던 코스피 지수도 이날 반등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상승세를 나타내며 증시 반등을 지지했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도 3천억 원이 넘는 주식 순매도를 이어갔다.

    오전 중 한국은행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5%를 크게 상회하면서 연간 기존 전망(4.7% 상승)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여전히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용을 강조하며 금리 결정에 있어 환율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 쏠림 현상이 발생 시 개입하겠다는 종전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4.3선으로 소폭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의 낙폭을 축소하며 6.69위안대 후반으로 상승 전환하면서 장 막판 달러-원 환율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도 수급은 외국인 증권 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매수가 꾸준히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6월 무역수지는 적자 흐름을 이어가며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까지 무역수지는 76억4천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54억6천900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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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미국 금융시장이 개장하는 가운데 1,285~1,295원 사이에서 환율이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지속되며 수급이 달러 매수 우위에 치우친 가운데 연기금 등의 달러 매수세 등이 겹치며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다만, 빅피겨에 대한 부담과 당국 개입 경계 등에 1,300원까지 도달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수급이 달러 매수에 치우쳐 있어 환율이 잘 오른다"며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지고 무역적자도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1,300원이 완전 눈앞에 있는 것은 아니고 시장도 레벨 부담에 1,190원 아래에서 사고, 1,290원대 중반에서 파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까지 유럽장에서도 달러 강세 움직임이 없어 오늘 수준의 장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커스터디 매수에 따라 환율이 움직이고 있는데 외국인 주식 매도량에 비해 환율이 많이 안 올랐다"며 "당국이 아니었다면 환율 오름세가 더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가 약세를 보인다한들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고 구조적으로 수급도 달러 매수가 우위인 흐름"이라며 "미국 시장 개장 후 금리와 달러 움직임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90원 내린 1,29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장이 휴장했지만, 아시아 장에서 미 나스닥지수 선물이 반등한 영향과 국내 코스피와 중국 위안화 가치가 반등한 점 등이 레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오후 들어 코스피 상승폭이 줄고 위안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 전환하며 연고점으로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294.00원, 저점은 1,287.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90.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14억3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75% 상승한 2,408.93에, 코스닥은 1.09% 상승한 778.3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1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9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5.07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7.6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274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4.32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695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2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2.93원, 고점은 193.2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85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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