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혼조…BOJ 초완화정책에 엔화 136엔 진입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엔화의 약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유로화는 반등에 성공하면서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 일본 엔화 가치는 1998년 이후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2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089엔보다 1.111엔(0.8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50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130달러보다 0.00370달러(0.35%)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74엔을 기록, 전장 141.99엔보다 1.75엔(1.23%)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458보다 0.14% 하락한 104.307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어서다.
BOJ가 장단기 금리를 일정한 수준에서 억제하는 수익률곡선 통제(YCC)를 한층 강화하면서 일본 엔화 약세는 바닥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BOJ는 지난주에 10년물에 이어 7년물 국채도 지정가 국채 매입 오퍼레이션 대상에 추가하는 등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한층 강화했다.
시장은 7년물 추가에 따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선물 가격 괴리에도 재정거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어서다.
BOJ가 과도하게 시장에 개입하면서 시장의 가격 결정 능력이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고위 관계자가 시장과 소통 노력을 강화하면서다. ECB 정책 입안자 가운데 한 명인 프랑수아 필레로이 드 갈로는 (유로존의) 금융 분열에 대한 중앙 은행의 의도된 정책 수단은 유로화 방어에 대한 약속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탈리아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주 ECB의 긴급회의가 안정적인 물가를 보장하고 유로를 보호하려는 ECB의 약속에 제한이 없다는 가장 좋은 증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CB는 지난주 긴급 회의에서 남유럽 채권 수익률과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인 분트채의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된 후 유로존 국채들의 파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정책 도구의 설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 선물이 1%대 중반의 급등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점도 유로화 반등을 뒷받침했다.
시장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미국 의회 상원 증언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파월이 최근 경제 동향 등에 대한 시사점을 추가로 제공할 수도 있어서다.
모넥스의 외환분석가인 사이먼 하비는 ECB의 소통 시도가 유로존 채권 시장에 원하는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게 유로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유로존과 유로화 통화의 금융 안정성 위험을 줄여 유로-달러 환율 상승 저항을 줄이는 데 한몫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은 좀 더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되면서 줄어든 (환율 상승세에 대한) 저항이 유로-달러가 1.06달러로 되돌아간 핵심 동력인 점을 확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ING의 분석가들은 "다음으로 달러화 시장의 큰 재료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상원에서 반기 통화 정책에 대해 증언에 나설 때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최근 FOMC 회의 등으로 가늠해볼 때 상당히 매파적일 것이라면서 최근 달러화 하락세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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