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3억 달러 유로본드 발행 성공
3년물, 스프레드 T+90bp…AA급 안정성 부각, 그린본드로 투심 배가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3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 S) 발행에 성공했다.
22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은 3억 달러어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전일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에서 투자 수요를 확인한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3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90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40bp 절감한 수치다.
이번 딜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 이후 첫 한국물(Korean Paper) 달러채 발행이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한국서부발전을 포함한 한국전력공사 산하 발전자회사는 그동안 반환경 논란에 휩싸였던 터라 변동성이 고조된 시장 환경을 극복할 수 있을지 더욱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북빌딩 초반부터 강한 주문을 확인해 우려를 불식했다. 한국서부발전은 북빌딩 개시 후 한 시간도 채 안 돼 1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인했다.
그린본드(green bond)로 반환경 우려를 뛰어넘은 점 등이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이에 따라 조달 자금의 사용처는 친환경 사업 등으로 제한된다.
AA급 우량 신용등급 역시 주효했다. 한국서부발전은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a2', 'AA' 등급을 받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고조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
한국서부발전이 공모 한국물 시장을 찾은 건 2019년 이후 3년여 만이다. 당시 발행한 3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가 내달 만기를 맞는다는 점에서 차환을 위해 이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미즈호증권이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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