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3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BBB급으로 훈풍 확대
  • 일시 : 2022-06-23 07:35:02
  • GS칼텍스, 3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BBB급으로 훈풍 확대

    3.5년물, T+135bp 확정…FOMC발 변동성 거뜬, 비금융 기업물 포문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GS칼텍스가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23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이날 새벽 3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전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지에서 북빌딩(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3.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미국 3년 국채금리에 135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35bp 절감한 수치다.

    GS칼텍스에 대한 투자 수요는 견고했다. 북빌딩에는 최대 2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리는 등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GS칼텍스의 흥행으로 한국물 조달 훈풍은 BBB급 크레디트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과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75bp 인상 등으로 시장이 출렁였지만, 한국물 발행사는 이번 주부터 조달을 재개했다.

    다만 앞서 투자자 모집에 성공한 한국물은 모두 AA급 이상 우량 크레디트물이었다. BBB급의 경우 이에 비해 시장 민감도가 높다는 점에서 GS칼텍스도 훈풍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쏠렸다. GS칼텍스는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Baa1', 'BBB' 등급을 받고 있다.

    비금융 기업물로서의 희소성과 정유사 실적 호조 등이 이번 흥행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금융 민간기업이 금융권의 보증 없이 공모 한국물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올해 두 번째다. 올해 한국물 발행사 대부분이 공기업과 금융기관이었다는 점에서 비금융 민간기업으로서의 희소성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 2월 기아가 7억 달러어치 글로벌본드를 찍어 포문을 연 데 이어 최근 CPI 충격 등으로 시장이 출렁이는 상황 속에서 GS칼텍스가 과감히 물꼬를 텄다.

    최근 정유사의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점도 인기를 끌어올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가 상승세가 가팔라지자 정제 마진 개선 등으로 정유사들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GS칼텍스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811억 원으로, 전년 동기(6천325억 원) 대비 70% 증가했다.

    GS칼텍스가 공모 한국물 시장을 찾은 건 2020년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 3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를 찍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이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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