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혼조세…유로존 경제지표 둔화 주목
  • 일시 : 2022-06-23 22:12:22
  • 달러화, 혼조세…유로존 경제지표 둔화 주목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 글로벌 주요국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안전 통화인 일본 엔화 가치는 반등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보적인 매파 행보가 새삼 주목받은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4.92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240엔보다 1.312엔(0.96%)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03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674달러보다 0.00644달러(0.61%)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78엔을 기록, 전장 143.96엔보다 2.18엔(1.51%)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200보다 0.27% 상승한 104.483을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반등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경기 둔화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지만 독일을 포함한 유로존 등 글로벌 주요국의 경기 둔화가 훨씬 가파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서다.

    유럽중앙은행(ECB)가 기준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하는 등 긴축적 통화정책을 강화하겠지만 연준에 한참 뒤처질 것으로 평가됐다.

    유로존 서비스업 경기는 6월에도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유로존의 지난 6월 서비스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55.5에 못 미치는 숫자다. 지난 5월의 56.1보다도 낮아진 수준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더한 합성 PMI는 지난 6월 51.9를 나타냈다. 이는 16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 5월의 54.8 또한 하회하는 숫자다.

    경제지표 둔화 등을 반영해 단기자금시장은 ECB의 금리 인상 폭을 30bp로 줄여 반영했다. 전날까지 34bp 수준이었다. 트레이더들은 또 ECB가 2022년 말까지 금리를 161bp 인상할 것으로 점쳤다. 전날까지는 인상폭이 176bp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날에도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미국 의회 상원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하락의 강력한 증거가 보일 때까지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정책금리 수준이 낮다면서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으며 경기 침체 가능성도 열어뒀다. 파월은 "연준 정책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전날 연준의 75bp 금리 인상이 정당했다고 평가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으로 통했던 에번스 총재는 5월 CPI 지표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됐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에쿼티 캐피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튜어트 콜은 "PMI는 확실히 예상만큼 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ECB는 오늘의 경제지표를 주목하겠지만 입장을 변경하기 전에 그들이 그리는 그림이 실물 경제 지표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증거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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