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레벨부담·위험선호에 1,300원 밑돌아…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90원대 후반으로 하락 마감했다.
1,300원 빅피겨에 따른 레벨 부담이 지속한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국 주가가 상승하고 위안화가 반등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을 받았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60원 내린 1,298.2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80원 내린 1,300.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1,302원 부근으로 상승 시도를 했으나 이내 상단이 막히며 1,300원 부근에서 횡보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국 증시가 반등하고 달러화와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하락하면서 오전 중 달러-원 환율은 1,295원대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꾸준한 결제수요에 하단이 지지되며 1,290원대 후반으로 다시 레벨을 높였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4.1선까지 레벨을 낮췄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6.69위안대로 하락했다.
일본과 대만 등 주요국 증시가 위험선호 분위기에 상승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도 모처럼 반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2.32%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5% 가까이 급등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 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를 고려하면 크게 줄어들었다.
수급상 커스터디 매수세가 지속됐으나 역외와 업체 실수급은 매도세를 나타냈다. 다만, 거래량이 8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차이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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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전망
이날 달러-원 환율이 위험선호 분위기에 연동해 1,290원대로 하락하면서 다음 주 환율 전망도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 레인지를 1,285~1,310원으로 넓게 열어뒀다.
그동안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던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규모가 줄고 코스닥은 순매수를 나타낸 가운데 다음 주도 증시 움직임과 월말 경제지표, 반기 말 네고물량 등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 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정점을 찍으며 오랜만에 투심이 돌아왔다"며 "달러-엔 환율도 많이 하락했고 수급도 약간 균형이 돌아온 듯해 달러-원도 좀 더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반기 말 네고물량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과 미국 및 유로존, 중국 등의 월말 경제지표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거래량이 최근 한 달간 가장 적은 모습이었는데 1,300원을 두어 번 넘어서면서 소화할 물량은 미리 소화한 것 같다"며 "다음 주 반기 말이 관건인데 눈치 보기가 이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유로존 지표가 부진했는데 월말 지표들이 또 망가진다면 환율이 다시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며 "외국인도 주식 순매수로 돌아서지 않는 한 오를 확률이 더 높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80원 내린 1,30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장 상승과 함께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 1,300원대 상승 일변도 흐름은 다소 주춤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전환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장중 고점은 1,301.90원, 저점은 1,295.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99.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79억1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26% 상승한 2,366.60에, 코스닥은 5.03% 급등한 750.3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천83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4.75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3.2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39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4.26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694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9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3.65원, 고점은 194.3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27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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