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연준이 보는 인플레 지표' 5월 근원 PCE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이번 주(6월 27일~7월 1일) 달러화는 물가 지표의 움직임에 따라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시선이 쏠린다.
지난 24일 달러-엔 환율은 135.210엔에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0.210엔(0.16%)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510달러에 거래를 마쳐 한 주 동안 0.00510달러(0.49%)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 0.46% 하락한 104.146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주 달러 가치는 유로화 등 위험통화로 분류된 주요국 통화의 강세로 인해 초강세 흐름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도 치솟는 물가에 대응해 통화 긴축의 고삐를 더욱 죌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하원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대응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강조하며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급격한 금리 인상의 여파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도 인정했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미·일 금리 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와 미국채 수익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계속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지난주 한때 136엔대 후반까지 하락,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는 달러의 초강세 행보가 최근 힘을 잃으면서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UBS는 "달러가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보이는 첫 번째 이유는 달러 가치가 강하게 절상돼 현재 상당히 비싼 수준이기 때문이고, 또 다른 이유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달러는 안전자산으로서 경기침체기에 상승하기는 하지만, 이 같은 시나리오는 앞으로 다른 주요국에 대한 미국의 금리 우위로 인해 무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외환 시장이 평상시처럼 달러화에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며 "시장은 이미 연준이 2023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대기 중인 이벤트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제조업지수, 소비자신뢰지수, 잠정 주택 판매 지수 등의 발표다.
이 중에서도 외환 시장은 오는 30일 발표될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 지수는 PCE에서 유가와 식료품을 제외한 것으로, 정확도가 높아 연준이 물가를 가늠할 때 가장 선호하는 척도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근원 PCE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게 되면 석 달째 하락세로,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잠시나마 후퇴할 수 있다. 그러나 수치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면 또다시 물가 공포가 일며 달러화의 초강세 흐름이 재개할 수 있다.
웰스파고의 자카리 그리피스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경로는 유지되고 단기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의 새로운 발언도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오는 29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중앙은행 포럼에 참석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 등을 만난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의회에서 나오지 않은 새로운 내용이 나올지를 지켜보고 있다.
이탈리아 대형 은행인 유니크레디트 리서치의 로베르토 미알리치 외환 전략가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계속함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달러화는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는 12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나고 나면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로-달러 환율은 현재 1.05달러 수준에서 내년 4분기 1.12달러대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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