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역외 롱스탑·레벨 부담에 두 자릿수 급락세…1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80원 초반대까지 낙폭을 확대하면서 움직였다.
아시아 장에서 코스피를 비롯한 주요 증시가 반등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 영향으로 하락 폭을 더했다. 지난주 1,300원을 뚫고 레벨이 급등한 이후 기술적 되돌림에 따른 하방 압력도 두 자릿수 급락세에 힘을 실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보다 14.50원 급락한 1,283.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20원 내린 1,29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는 기술적 반등으로 2~3%대 강세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소폭 하락했고, 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긴축 불안감은 다소 줄어들었다.
달러-원은 코스피와 함께 오전장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 상승했고, 외국인은 1천5억 원 순매수했다.
개장 이후 장중에는 결제 물량이 나왔지만, 달러-원은 장중 낙폭을 두 자릿수로 재차 확대했다. 역외를 중심으로 한 달러 매도세가 거센 가운데 중국 위안화 절상과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 등이 원화에 우호적 재료로 더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를 0.22% 절상한 6.6850위안에 고시했다.
한편 지난 주말 사이 인민은행은 금융시장 위기 상황에 위안화 유동성 공급 협약을 국제결제은행(BIS) 등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80~1,297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서 롱 포지션을 언와인딩하면서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오전에만 10원 넘게 빠진 상황에서 80원 초반대에서 레벨 하락세는 지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 초반 레벨 하락에 따른 결제 물량도 있었다"며 "장중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은 역외 롱스탑 물량과 국내 주식 반등, 위안화 유동성 공급 조치와 절상 고시에 달러-원 낙폭이 확대했다"며 "원화 강세 재료가 만발해 1,280원 초반까지 하락 시도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8.20원 내린 1,29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 증시가 강세로 움직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세가 확대하는 가운데 역외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 등이 더해지면서 하방 압력을 가중했다.
장중 고점은 1,294.10원, 저점은 1,282.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1.6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8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1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72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563엔 하락한 134.62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21달러 상승한 1.0561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2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91.91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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