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반기말 리밸런싱 수요 등에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발표 등을 앞두고 있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5.47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210엔보다 0.260엔(0.1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80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587달러보다 0.00216달러(0.20%)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30엔을 기록, 전장 142.74엔보다 0.56엔(0.3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086보다 0.11% 하락한 103.97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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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의 장중 동햐을 보여주는 틱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화가 자산 재조정(리밸런싱) 시기를 앞두고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참가자들이 월말, 분기말, 반기말을 앞두고 포트폴리오 재조정 수요가 장세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 위해 탐색전을 펼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는 점도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고공행진을 거듭할 경우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에 한층 힘을 실을 수도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석 달째 하락세를 기록하게 된다.
러시아가 외화 표시 국채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지만, 외환시장에서 큰 혼란은 관측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전날까지 갚아야 할 외화 국채의 이자 1억달러(약 1천300억원)를 투자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했다. 당초 만기일은 지난달 27일이었지만 30일간의 지급 유예기간이 설정돼 이날 공식적으로 디폴트가 성립됐다. 러시아 루블화는 지난 주말 뉴욕 종가 달러당 54.16루블 대비 되레 하락한 53루블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예상치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도 한때 전날 종가대비 7bp 이상 오른 3.2064%에 호가됐다.
올해 5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19억 달러(0.7%) 증가한 2천67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보다도 많았다. 내구재수주는 지난 8개월 중에서 7개월간 상승했다.
지난 5월 매매계약에 들어간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 판매도 월가 예상과 달리 상승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5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0.7% 상승한 99.9를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 달까지 6개월 연속 하락한 후 7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0% 하락과 완전히 다른 흐름이다.
연준의 공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은 이달 초 달러 인덱스가 105.79를 찍는 등 거의 20년만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이후 달러 인덱스는 숨고르기 양상의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투자자들이 신중해졌기 때문이다. 일부 변동성 높은 경제지표가 경기 모멘텀이 냉각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월가가 바닥을 확인했다고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트레이더는 어떤 랠리가 나타나더라도 여전히 사그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모두가 ECB의 첫 번째 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으며 비둘기 같은 행보의 금리 인상에 대한 위험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석유는 여전히 매우 타이트한 시장에 있으며 최근 매도세가 과도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이 증가하고 수요가 붕괴될 위험도 감지되면서 국제유가는 최근 상당히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면서 "국제유가가 취약해질 때마다 캐나다 달러 등 원자재 통화는 항상 압박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배녹번의 수석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오늘은 다지기 장세다"고 진단했다.
그는 "더 많은 경제지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번 주 후반에 그 지표(PCE)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임 파트너스의 제롬 슈프는 "우리는 경기 침체에 따른 미국, 유럽, 중국의 수요 둔화로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 이는 결국 최소한 올해 말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7월에 있을 다음 연준 정례회의는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75bp 인상하는 것을 보게 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새로운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 아마도 그는 새로운 수준의 금리 수준에 만족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스트팩의 금리 전략가 데미안 맥콜로는 "시장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책 대응과 경착륙에 대한 두려움 사이의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정점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것이지만 10년물 수익률이 실질적으로 또는 지속적으로 3%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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