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논객' 무어 "美 경제, 이미 '완만한 경기침체' 빠졌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미국 공화당 의원의 경제 컨설턴트 역할을 하는 보수 논객 스티븐 무어 헤리티지 재단 선임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이미 완만한 경기침체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무어는 27일(현지시간) 미 폭스비즈니스 방송 '바니앤코'에 출연해 전날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경기 침체는 불가피하다"는 발언을 반박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서머스 전 장관은 "향후 2년 내에 경기침체가 닥칠 확률은 75~80%이고, 이보다 더 빨리 덮칠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기침체는 불가피한 게 아니다. 지금 일어나는 일의 대부분의 결과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반론이었다.
보수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무어 선임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과 서머스 전 장관의 의견에 모두 반대했다. 그는 미국이 이미 완만한 경기침체에 빠져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경기침체는 일반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일 때를 뜻한다. 미 경제는 지난 1분기(1~3월)에 이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1.5% 감소했다. 공급망 혼란과 치솟는 인플레이션, 노동력 부족 등이 성장을 짓누르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을 늦춘 영향이었다.
무어는 "미 경제는 1~2분기 기준으로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재앙적인 손실까지는 아니지만, 올해 첫 6개월 동안 GDP는 전기 대비 1%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또 "실제로 사람들의 수입이 정말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도 경기침체 징후"라며 "평균 연 소득은 연간 2천~3천달러 정도 빠르게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어는 "중요한 것은 연준이 경기침체를 초래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며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연착륙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2·3·6개월간 연준과 바이든 행정부가 내리는 정책 결정에 크게 달려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백악관이 경기침체와 어떻게 싸울지와 관련해 더 높은 세금, 더 강한 가격 통제, 더 많은 규제, 더 많은 지출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긍정적인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며 "이는 문제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첨언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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