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소비신뢰·제조업 지표 부진…주식·채권↓ 달러↑
  • 일시 : 2022-06-29 06:09:23
  • <뉴욕마켓워치> 美 소비신뢰·제조업 지표 부진…주식·채권↓ 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와 은행들의 배당 인상 소식에도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1%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8% 내렸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이번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6월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을 살폈다.

    달러화 가치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일본은행(BOJ)이 국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는 등 초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고수한 것으로 거듭 확인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비해서는 한참 뒤처진 것으로 평가됐다.

    뉴욕유가는 공급 우려가 지속되며 3 거래일째 상승했다.

    경제지표는 6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와 6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4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됐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6월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 1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9보다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전문가 예상치인 -5보다도 큰 폭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 기록한 103.2보다 하락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0도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2021년 2월 기록한 95.2 이후 가장 낮았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4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 20.4%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치(20.6% 상승)에 비해 소폭 둔화한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연준 관계자의 금리인상 관련 발언도 주목받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나 75bp의 금리 인상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침체는 당장 우리의 기본 논거가 아니다"라며 "나는 경제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분명 금융 환경이 긴축됐고, 올해 성장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간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수치화하면 국내총생산(GDP)이 1~1.5%로, 1984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인 지난해의 5.7%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침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행 1.5~1.75%인 기준 금리가 올해 3~3.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150bp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그는 연준 금리가 내년 어느 시점에 4%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다음 회의에서 50bp나 75bp 금리 인상이 논의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금리와 관련해 "우리가 있어야 할 곳에서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면서 "내 기본 가정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출 필요성이 있으며, 그걸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년에 다소 제약적인 영역에 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1.27포인트(1.56%) 하락한 30,946.9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6포인트(2.01%) 떨어진 3,821.5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3.01포인트(2.98%) 밀린 11,181.54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부진하게 나온 데 실망했다.

    이날 발표된 6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8.7을 기록해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월 수치는 전달 기록한 103.2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0을 모두 밑돌았다.

    특히 6월 기대지수가 전월의 73.7에서 66.4로 크게 떨어져 2013년 3월 이후 가장 낮아졌다. 이는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이 더욱 악화했다는 얘기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경제지표 부분 선임 담당자는 "소비자들의 더 암울해진 전망은 특히 휘발유와 음식료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기대지수가 80을 크게 밑돈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 성장이 더 약화할 것을 시사할 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침체 위험이 증가할 것을 시사한다"라고 해석했다.

    이날 발표된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의 6월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19를 기록해 지역 제조업 활동은 위축세를 이어갔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9보다 부진한 것으로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그랜트 손튼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경제가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침체 위험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는 진단도 나왔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이미 우리가 경기 침체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우드 CEO는 "재고 문제가 크다"라면서 "내 45년 경력에서 이렇게 재고가 많이 늘어난 것은 본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UBS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지난 4월에 13%로 예상한 데서 최근 26%로 상향했다. 전날 S&P도 미국의 12개월 내 침체 가능성을 40%가량으로 높였고, 이보다 앞서는 골드만삭스가 내년 미국의 침체 가능성을 30%로 상향했다.

    그러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이날 CNBC에 출연해 올해 성장이 둔화하겠지만, 이는 경기 침체가 아니라며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50%포인트나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논의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3%~3.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금리가 추가로 1.5%포인트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은 이날 해외 입국자와 밀접 접촉자들의 격리 기준을 기존 21일에서 10일로 단축했다. 또한 베이징은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격리자들의 코로나19 검사 기준을 완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소식에 카지노 및 여행 관련주가 올랐다.

    윈 리조트,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주가가 각각 3%, 4% 이상 올랐다.

    디즈니 주가는 회사가 이번 주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재개장한다고 밝혔음에도 0.7% 하락했다.

    미국 은행들이 배당금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관련주들이 올랐으나 오름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골드만삭스가 0.4%가량 하락했고, 웰스파고 주가도 0.2%가량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도 0.3%가량 밀렸다. 모건스탠리 주가만이 0.9% 올랐다.

    한편,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20% 이상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4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0.4% 급등했다. 이는 3월의 상승률 20.6%보다는 다소 낮아진 것이다.

    S&P500 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4% 이상 떨어지고, 기술과 통신, 헬스 관련주가 1% 이상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아직 증시가 바닥을 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한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전망치)가 하향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 주식 트레이딩의 엘로이즈 굴더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문제는 우리가 언제 시장 바닥을 치고, 언제 전환점을 맞느냐이다"라며 "이는 반드시 당장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 주가가 강세를 보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고, 지표가 안정되는 것을 봐야 한다"라며 "2분기 기업 순익이 이를 가늠할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기업들이 예상치에 못 미치거나 부정적인 전망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일부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지표) 뉴스에도 이를 따라가는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시장은 다음 달 정도에 이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분기 순익 증가율로는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6.7%로 전일의 93.3%에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1포인트(5.23%) 오른 28.36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40bp 오른 3.21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50bp 오른 3.142%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70bp 오른 3.31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6.9bp에서 6.8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에 주목하며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은 6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와 6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 지표를 통해 소비자들의 인식을 어느 정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콘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 기록한 103.2보다 하락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0도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2021년 2월 기록한 95.2 이후 가장 낮았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발표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신뢰 지수가 이처럼 낮게 나오면서 채권시장은 다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6월 제조업 지수가 마이너스(-) 1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9보다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전문가 예상치인 -5보다 큰 폭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빅스텝, 자이언트 스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양상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7월에 50~75bp의 금리 인상을 논의할 것"이라며 "금리를 꽤 많이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은 4%를 약간 더 웃돌 것"이라며 "경제가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강하며, 경기 침체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 수요는 이날 미 재무부가 시행한 7년물 미 국채입찰에서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7년물 발행금리는 3.280%로 입찰 당시의 시장 평균수익률(WI)인 3.259%보다 높았다.

    응찰률은 2.48배로 이전의 2.69배보다 낮았다.

    해외 투자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1.9%였고, 직접 낙찰률은 20.4%였다.

    유럽 역시 금리 인상을 본격화하며 긴축 행보에 나서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침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이 억제되지 않는 등 필요할 경우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포르투갈 신트라 포럼에서 "우리는 앞으로 2년간의 성장률 전망치를 현저히 낮췄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성장 모멘텀 손실에 따른 역내 완충장치로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도 경제 지표와 연준 관계자 발언 등을 살피며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긴축 정책의 진전을 판단하고 있다.

    BCA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는 "극히 애매한 레벨을 고려할 때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지표 발표는 계속 시장 참가자들을 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UBS의 솔리타 마르첼리 미국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빠르게 떨어질지, 소비 지출이 얼마나 탄력적으로 유지될지, 경기 둔화에도 연준이 금리 인상에 얼마나 전념할지와 같은 요인의 불확실성이 경제의 여러 경로에 대한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한 시나리오가 분명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픽스드인컴(고정수익)에서는 퀄리티를 높이라고 권고한다"며 "현재는 우선주와 함께 주택저당증권(MBS)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2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470엔보다 0.740엔(0.5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27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803달러보다 0.00533달러(0.5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34엔을 기록, 전장 143.30엔보다 0.04엔(0.03%)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976보다 0.47% 상승한 104.463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다. 특히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재개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한층 강화됐다.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117달러 까지 치솟으면서 일주일 사이에 10%나 뛰었다. 공급망 병목 현상 등으로 수급 균형이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되면서다.

    캐나다 달러화, 호주 달러, 노르웨이 크로네 등 원자재 통화는 달러화에 대해 0.3~04%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강세 흐름을 보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날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포르투갈에서 개최한 통화정책 연례총회에서 "'엄청난 도전'에 맞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수준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유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1970년대 석유 파동 때보다 훨씬 높고, 공산품과 농산물 물가 상승률도 1980년대 중반 이후 이렇게 높은 적이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은 상태로 이어진다면 ECB가 앞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도록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엔화는 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새삼 주목받으면서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BOJ의 일본국채(JGB) 보유비중이 50%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앙은행이 국채 발행량의 과반을 매입하는 이상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일본은행은 장기 금리(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을 0.25% 정도로 억제하기 위해 국채를 무제한으로 매입하고 있다. 6월 매입액은 이미 14조8천억 엔에 달해 이미 이전 최고치인 2014년 11월 11조1천억 엔을 넘어섰다. 이달 월말 시점에는 매입액이 15조9천 억엔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금융정보업체 퀵(QUICK)에 따르면 27일 기준 국채 발행 잔액(단기 국채 제외)은 1천21조1천억 엔이며,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액은 514조9천억 엔(20일, 액면 기준)이다.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 비중은 50.4%로 2021년 2~3월의 50.0%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대규모 금융완화를 시작한 2013년에는 국채 보유비중이 10%대였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는 이날도 이어졌다. 연준 내 서열 3위인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나 75bp의 금리 인상이 논의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침체는 당장에 우리의 기본 논거가 아니다"라며 "나는 경제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분명 금융 환경이 긴축됐고, 나는 올해 성장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간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1994년 이후 처음으로 75bp 인상했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인상이었으며, 올해 인상 폭은 1.5%포인트에 달한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행 1.5%~1.75%인 기준금리가 올해 3%~3.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150bp 추가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경기 둔화를 강하게 시사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 신뢰도는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 기록한 103.2보다 하락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0도 밑돈 것이다. 이날 수치는 2021년 2월 기록한 95.2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률도 역대 최고 수준에서 소폭 떨어졌지만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4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 20.4%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치(20.6% 상승)에 비해 소폭 둔화한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주택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주택 가격 상승률은 여전히 20%가 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TD증권의 선임 전략가인 마젠 이사는 "ECB는 어려움에 처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로존이 다른 주요국에 비해 더 심각할 정도로 경기둔화에 시달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진행중인 전쟁과 유로존의 분열 위험을 지적했다.

    그는 "ECB가 할 수 있는 일, 특히 연준에 대한 상대적인 의미에서 할 수 있는 일에는 본질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의 전략가인 키트 주케스는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줄어들 때까지 달러 매수 포지션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는 세계 경제가 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에 있을 때만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 시장은 미래지향적이지만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위험뿐이다."고 덧붙였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의 전략가인 케네스 브룩스는 "석유는 노르웨이 크로네와 캐나다 달러가 아웃퍼폼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유로는 다시 1.06달러 수준에서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CBA의 분석가들은 "빡빡한 공급 여건이 (석유) 시장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정치적 불안으로 2차 산유국인 에콰도르와 리비아의 공급도 줄어들 수 있다"면서 " 그리고 G7이 제안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니제스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살만 브레이그는 "중앙은행들이 덜 매파적인 태세로 발언 수위를 전환할 때까지는 주식 시장 등 위험자산은 위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많은 투자자에게 이러한 전환은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지속 가능한 하향 경로로 가져올 만큼 충분히 둔화될 때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9달러(2.00%) 오른 배럴당 11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지난 16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WTI 가격은 3거래일간 7.49달러(7.18%) 상승했다.

    원유 수요는 여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유가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중국은 이날 코로나19 밀접 접촉자와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21일에서 10일로 단축했다. 이는 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높여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번 주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원유 공급이 여전히 타이트한 점은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산유국인 에콰도르와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최근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했다.

    에콰도르에서는 반정부 시위대의 도로 봉쇄로 석유 생산이 50% 이상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국가석유공사(NOC)는 전날 시르테만 지역에 원유 터미널에서의 생산과 운송이 재개되지 못하면 앞으로 3일 내 '불가항력 선언'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불가항력 선언은 무역 거래 중 천재지변 등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계약 이행 의무를 피할 수 있는 조치다. 리비아에서는 시위대의 방해로 석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석유수출국회의(OPEC) 회원국과 비OPEC 회원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 산유국 협의체는 오는 30일 회동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OPEC+가 기존 산유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공급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앞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를 추가로 증산할 여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UAE 에너지 장관도 UAE는 OPEC+ 산유국 협의체에서 합의한 데 따라 배정된 물량 하루 316만8천 배럴씩, 거의 최대한도로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고 언급해 추가 증산 여력이 없음을 시사했다.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나왔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가격 상한을 통해 러시아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이익을 보지 못하도록 하고, 에너지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는데 기여하는 게 목표지만, 이 같은 조치는 원유 시장의 공급 문제를 해소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발표하지 못한 원유 재고를 이번 주 29일에 전주 재고와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29일 나올 원유재고는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 재고와 24일로 끝난 주간 재고가 각각 나올 예정이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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