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주, '건강' 성적표 받았지만…배당금 지급·자사주 매입 자제하고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강보인 기자 = 지난주 미국의 주요 대형 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를 통과했지만, 많은 은행이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에 대해 자제심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자사주 매입 기대감이 잠잠해진 원인에는 어려운 경제 환경이 자리한다. 전문가들이 일제히 경기 침체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요 은행들이 자본 수익률에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3일 연준은 미국 내 실업률이 10% 올라가고, 국내총생산(GDP)이 3.5% 감소하며,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40%, 주택 가격이 28.5%, 주가가 55% 폭락하는 상황을 가정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자산 1천억 달러 이상의 34개 대형은행은 모두 통과에 성공했다.
배런스는 보통 은행들이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배당금을 인상하고 환매 규모를 키우는 기반이 마련되지만, 올해의 경우 어려운 경기 환경으로 이러한 기대감이 잠잠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7일 기준 미국 시중 6대 은행 중 4곳이 배당금 인상을 결정하기는 했지만, 전체 증가 폭은 15%로 40%에 달했던 지난해보다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을 나타냈다.
골드만삭스(NYS:GS)와 웰스파고(NYS:WFC)가 각각 20%, 뱅크오브아메리카가(BOA)(NYS:BAC) 5% 이상 배당금을 인상하기는 했지만, JP모건체이스(NYS:JPM)와 씨티그룹(NYS:C)은 자본 수익률을 우려해 배당금을 동결했다.
이날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모건스탠리(NYS:MS) 외에는 환매 관련 일정을 발표한 은행 또한 없었다.
미 시장분석업체인 에버코어ISI의 글렌 쇼어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은행들의 배당금 지급·자사주 매입 확대) 발표는 투자자들이 가까운 미래에 부정적인 자본 수익률을 볼 수 있음을 예고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크 마요 애널리스트도 노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때와 마찬가지로, 주가가 하락한 몇몇 은행들은 원하는 만큼의 자사주 매입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행들은 자사의 주식 가치가 훨씬 더 높은 해에 환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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