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달러 강세로 신흥국 통화 타격"
  • 일시 : 2022-06-29 08:58:31
  • WSJ "달러 강세로 신흥국 통화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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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강달러가 신흥시장 통화를 후려치고 있다."

    28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펀드 매니저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와 브라질 헤알화를 매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 통화는 올해 초엔 강달러에 굴하지 않았다. 원자재 시장이 현대사에서 손꼽을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원자재 통화를 떠받쳤기 때문이다. 랜드화는 연초부터 지난 4월 초까지 8% 이상 상승했고, 헤알화는 같은 기간에 17% 이상 올랐다.

    그러나 지난 3개월 동안엔 랜드화와 헤알화가 달러화 대비로 9% 이상 떨어졌다. 저널은 "투자자가 이제는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 성장세가 느려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여기에 더해 원자재 가격도 다소 낮아졌다. 원유·대두·구리 등이 최근 고점 대비 하락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스티브 잉글랜더 북미 매크로 전략 헤드는 "5월 말 이후부터 여론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경제가 그럭저럭 성장하고 원자재 수요가 강할 것이란 여론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다.

    침체 우려는 6월 내내 금융시장을 휩쓸었다. 이달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으로 인플레이션을 잡을 만큼 금리를 올리면서도, 경기 침체를 촉발하지 않을지에 관해 의문이 많았다.

    이처럼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가운데 달러화는 올해 수십년 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16개 통화 바스켓 대비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WSJ달러인덱스는 지난 1년간 12%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대해 저널은 "강달러는 신흥시장에서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인플레이션을 촉발하면서 신흥국 경제에 타격을 주곤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축통화로 무역거래에 쓰이는 달러화가 오르면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신흥시장 중앙은행도 연준에 발맞춰 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신흥국 경기 침체를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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