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300원대 돌파 여진 지속…탄탄한 결제에 '하방경직'
  • 일시 : 2022-06-29 09:42:10
  • 달러-원, 1,300원대 돌파 여진 지속…탄탄한 결제에 '하방경직'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지난주 1,300원대 상단을 뚫어내면서, 그 여진이 탄탄한 결제 수요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번 달 내내 달러-원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급한 결제와 선결제 수요 등이 유입하는 반면, 네고 업체는 빅피겨(1,300원)에 대한 접근성(허들)이 낮아져 매도 타이밍을 재면서 달러-원 레벨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1,280원대 초반에서 실수급으로 추정되는 결제 물량이 나오면서 레벨 하락 시도를 제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1,300원대를 기록한 이후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레벨 조정을 받았지만, 장중 1,280원대를 뚫어내지는 못하고 하락 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실수요로 추정되는 결제 물량이 장중 하단을 견고하게 받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3주 연속 달러-원 오름세가 지속하면서 월말을 앞두고 밀린 결제 수요 등이 레벨 조정을 틈타 유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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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은행의 한 세일즈 딜러는 "월말이 다가오면서 이전보다 굵직한 물량이 조금씩 나온다"며 "(전일) 결제 쪽에서 단위가 큰 물량까지 더하면 네고보다 결제가 좀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가 말일쯤 되면 좀 더 우위인 게 당연하다고 인식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며 "오늘 마시장에서도 결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한 세일즈 딜러는 "환율이 1,300원에서 다시 1,280원대로 떨어지면서 달러를 팔던 곳에서 물량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결제는 중소업체에서 필요한 물량을 바로 처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제 수요가 1,280원대 초반 등 레벨 하단에 가까워질 때 적극적으로 나온다는 의견도 있었다. 연초 빅피겨(1,200원) 돌파할 때보다 결제 업체들 사이 불안 심리는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전해졌다.

    A딜러는 "지난주처럼 1,300원대 상단을 크게 열어두고, 레벨이 더 오르기 전에 사려는 공포 심리는 어느 정도 진정되는 것 같다"며 "1,280원대에서 결제가 나오지, 그 위에서는 많이 나오는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C은행의 한 세일즈 딜러는 "결제와 네고 양쪽 모두 평이했다"면서도 "결제업체 입장에서는 다시 1,300원을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에 1,200원 돌파했을 때만 해도 결제 업체가 놀라서 다급해졌는데, 지금은 1,300원 목전에 두고 변동성이 생기면서 만성화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기 말 수출입기업 수급 이외에도 포트폴리오 리벨런싱에 따른 달러 수요 등도 변수로 꼽힌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반기 말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환율이 오르면 해외투자를 한 부문에서 손실 충당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기관에서 달러를 쌓아야 할 필요가 더해지면서 달러-원 하락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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