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경기침체 우려 속 1,290원대 재진입…9.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90원대로 상승 출발한 가운데 안착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와 달러-원을 비롯한 자산시장 전반에는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나타났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일보다 9.20원 오른 1,292.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00원 상승한 1,292.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와 제조업지수가 시장 기대를 하회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이에 뉴욕증시는 하락했고,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이를 반영한 달러-원은 1,290원대 초반까지 장중 상승 시도를 지속했다.
장 초반 레벨 상승에 따른 네고 물량의 출회로 상승 폭이 제한됐지만, 1,290원 부근에서 수급 공방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장중 반기 말 네고 물량의 출회 여부와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 강도 등에 주목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장에서 104선 초반으로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6% 하락했고, 외국인은 934억 원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87~1,29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에 시장은 수급도 많이 보이지 않고, 전반적으로 조용한 것 같다"며 "전일 미국장에서 리스크오프를 반영하는 선에서 1,290원 초·중반대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이 어제 내린 이후 올라온 만큼, 업체들 입장에서 네고가 좀 더 우위를 나타내는 것 같다"며 "1,290원을 깨고 내려올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은 계속 수급에 따라서 왔다 갔다 움직이는 정도로, 주식시장도 안 좋고 달러-원 상승 압력은 계속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월말이고 반기 말 네고 물량은 사실 꽤 있을 것 같고, 어제보다 레벨이 올라오면서 매도하기에 나쁘지 않다"며 "오후에 올라도 1,290원 중반이 최대로 보고, 미국 물가 지표 등을 앞두고 한 방향으로 포지션을 잡기에는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일보다 9.00원 상승한 1,292.40원에 개장했다.
간밤 달러화 강세를 동반한 경기침체 우려가 달러-원 레벨을 끌어올렸지만, 장 초반 네고 물량이 유입하면서 개장가 대비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다만 코스피 약세 등은 꾸준히 1,290원대 초반에서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중 고점은 1,292.90원, 저점은 1,289.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4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0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87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39엔 하락한 136.03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29달러 상승한 1.052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0.2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92.72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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