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폴란드와 방산 논의…세일즈 외교 첫 성과 기대"
  • 일시 : 2022-06-30 08:22:53
  • 대통령실 "폴란드와 방산 논의…세일즈 외교 첫 성과 기대"



    (마드리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최상목 경제수석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푸에르타 아메리카 호텔 내 프레스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2.6.29 see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대통령실은 폴란드와 방산분야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히고, 세일즈 외교의 첫 번째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방산과 원자력발전 분야의 정상 세일즈 외교에 중점을 뒀다"며 "폴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방산 협력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폴란드 국방장관은 한국을 방문해 FA50, K2전차, K9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등 국산 무기 체계를 실사한 바 있다.

    최 수석은 "오늘 양국 정상 간에 심도 높은 논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조만간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정상 세일즈 외교의 첫 번째 성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전날 호주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며, 세계 3~4위권의 방산대국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원전의 경우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체코, 폴란드와의 논의 진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최 수석은 "오늘 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한국 원전을 홍보하는 책자를 전달했다"며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세일즈 외교의 최전선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고 체코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체코의 경우 6월 28일 양국 민간업체 간 총 9건의 원전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폴란드의 경우에는 6월 30일 총 9건의 원전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전 4기를 발주 예정인 체코는 1기를 먼저 발주했는데 올해 11월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고 2024년 3월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원전 6기를 건립할 계획인데 2022~2023년 중에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 수석은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때까지 단계별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며 "네덜란드, 영국 등 잠재적인 원전 건설 국가와의 정상회담에서도 협력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네덜란드 정상은 한국 원전을 고려하고 있음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와 관련해 반도체의 경우 생산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 정상회담을 했다"며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과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네덜란드측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감명을 받았다고 했고,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현대차 공장이 소재한 체코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전기차 공급망 협력을 요청할 것이다. 오늘 폴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배터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핵심광물의 경우에는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보유국인 호주와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성장 산업의 협력 기반 구축과 관련해서 프랑스와 우주산업을 논의했고, 덴마크와 해상풍력 상호 투자, 친환경 선박 수주 확대를 논의했다"며 "대통령은 앞으로 정상 외교를 통해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원전의 경우 민관 합동 원전 수출 전략 추진단을 구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에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폴란드, 프랑스 등에 이어 덴마크 정상 등과 회담했다.

    윤 대통령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의 회담에서 실질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해상풍력 및 친환경 해운 분야에서 양국 간 상호 투자와 기업 간 협력이 활성화되는 것을 기대하면서, 협력 성과가 가시화되도록 양국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의 약식회담에서 보건, 기후변화, 디지털 기술 분야의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내자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 유럽의 나토 동맹국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반도체 기술과 차세대 배터리 기술, 원전 건설 및 운용 등 분야에서 양자 회담에 응한 거의 모든 나라가 협력을 타진하고 후속 회담을 이어가자고 제의했다"고 전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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