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연고점 경신 후 연금 선물환매도 소식에 상승폭 축소…3.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1,303.70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23일 기록했던 연고점을 경신했다.
간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부진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하며 달러 강세 모멘텀이 재개된 영향을 받았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3.20원 오른 1,302.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50원 오른 1,300.50원에 개장했다.
전일 15원 넘게 급등한 달러-원은 경기 침체 우려와 연준의 강한 긴축 의지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1.6%로, 잠정치 -1.5%보다 더 하락하며 침체 우려를 키웠다.
침체 우려에도 제롬 연준 파월 의장은 과도한 긴축 리스크보다 물가 안정 실패가 더 큰 실수라며 매파적 입장을 재차 드러냈다.
안전 선호 심리가 고조되며 달러 인덱스는 105선으로 올라섰다.
코스피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0.71% 내렸고 외국인은 1천500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다만 국민연금의 선물환 매도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원은 상승 폭을 줄였다.
국민연금은 6월 중순 이후 전술적 환헤지를 단행하며 선물환 매도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이 선물환 매도 등으로 환헤지를 단행한 것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간밤 뉴욕 증시가 혼조로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하락하며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커스터디 매수세가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지속하고 있고 글로벌 달러도 강세인 만큼 상방 압력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반기 말임에도 불구하고 네고 물량이 많지 않았다"면서 "오늘은 외환 당국 경계감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02엔 오른 136.6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7달러 오른 1.0443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2.4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10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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