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연고점 경신 이후 모멘텀 제한으로 반락…0.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00원을 전후로 상승한 이후 완만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연고점 돌파 이후 추가 상승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월말 네고 물량이 수급상 우위를 보이면서 전일 대비 하락 전환을 이끌었다. 장중 위안화 가치가 반등한 점도 하방 요인에 힘을 더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일보다 0.60원 하락한 1,298.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50원 상승한 1,30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부진했고, 매파적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은 안전선호 분위기로 이어졌다.
장 초반 달러-원은 연고점을 뚫고 1,303원대로 레벨을 높였지만, 고점 인식에 따른 레벨 부담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단을 제한했다.
또한 국민연금이 6월 중순 이후 해외투자분 일부에 대해 전술적 환헤지를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소식도 환율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 등을 확인하면서 빠르게 하락 폭을 확대했다. 아시아 장에서 6.7선 초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중국의 6월 공식 제조업 PMI는 50.2로 전월 49.6에서 상승했고, 비제조업 PMI도 54.7로 지난달 47.8보다 개선됐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장에서 105선에서 등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84% 하락했고, 외국인은 1천309억 원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95~1,3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방향성은 위안화를 따라 움직이는 것 같다"며 "월말 네고 물량이 많이 쏟아지진 않아도, 결제보다 네고가 좀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처럼 장 후반에 시진핑 주석 발언 등과 같은 특별한 뉴스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오후에도 위안화 움직임과 증시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받아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1,300원 위에서 추가로 상승 모멘텀이 강하지 않다"며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제한되는 등 특별히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는 한 고점은 확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변동성이 컸던 만큼 이슈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상승 등을 반영해 전일보다 1.50원 상승한 1,30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1분기 성장률 부진과 매파적인 파월 의장 발언 등의 영향으로 환율은 장 초반 연고점을 뚫고 레벨을 높였다. 다만 중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위안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달러-원은 이와 연동해 상승 폭을 축소했다.
장중 고점은 1,303.70원, 저점은 1,299.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8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9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42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41엔 상승한 136.62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74달러 상승한 1.0447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1.1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93.98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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