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운용원 "하반기 달러 추가강세 제한적일 것…약세 전환 가능성도"
  • 일시 : 2022-06-30 17:17:00
  • 외자운용원 "하반기 달러 추가강세 제한적일 것…약세 전환 가능성도"

    "하반기 중 글로벌 인플레 정점…경제 성장도 둔화 전망"

    "달러화, 전쟁 이슈 완화 등에 약세 전환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올해 하반기 미국 달러화는 상반기에 비해 추가 강세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외자운용원은 30일 '2022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에서 유럽중앙은행(ECB)과 호주중앙은행(RBA) 등 여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 당초 시장 기대와 달리 빠르게 긴축 기조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운용원은 대부분의 주요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대응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하반기 중 통화정책 긴축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운용원은 "미 연준과 영란은행, 호주중앙은행, 캐나다중앙은행은 상반기에 이어 정책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유럽중앙은행도 7월경 정책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하반기 중 정책금리를 175~200bp 인상하는 등 당분간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금리는 올해 말 3.5% 내외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외자운용원 제공


    하반기 중 운용원은 연준의 적극적인 정책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등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 강세를 지지할 요인으로 꼽았다.

    운용원은 "글로벌 성장둔화 우려에도 엔화 수요가 감소하면서 안전통화 지위를 달러화가 독식하는 현상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 하반기 중 달러화 강세는 지속되겠지만, 추가 강세 여지는 크지 않고, 약세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운용원은 "미 연준의 적극적인 정책금리 인상,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점증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등으로 강세가 예상되나 여타국의 긴축기조 강화 등으로 추가 강세폭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인플레이션이 정점 이후 빠르게 안정되거나,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 완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축소될 경우 미 달러화의 약세 전환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유로화는 3분기 중 ECB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경우, 반등 동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부 투자은행(IB)의 전망과 같이 미 달러화와 교환 비율이 같아지는 패러티(Parity) 수준에 도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등으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추가 절하 속도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운용원은 하반기 세계 경제는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올해 2% 중반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운용원은 미국 경제가 "높은 물가 압력 지속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적 금융 여건은 소비여력 위축 및 기업마진 축소로 이어지면서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그동안 누적된 가계부문의 대규모 초과저축 및 기업부문의 건전한 재무 여건 등은 완만한 성장세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물가 압력은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운용원은 미국의 올해 물가상승률(CPI)은 7% 중반대의 높은 수준을, 근원 인플레이션(core PCE)은 4% 후반대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운용원은 선진국 주가(MSCI World)는 글로벌 긴축기조 강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확대 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운용원은 "특히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유지되고 글로벌 공급망 이슈 및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리스크 요인이 지속될 경우 기업 실적 우려가 부각되며 연말까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하반기중 인플레이션 정점 인식이 확산되어 추가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경우 연말 주가는 6월말 대비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외자운용원 제공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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