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 루비니 교수 "주가 50% 하락 가능성 있어…이전과 다른 침체"
  • 일시 : 2022-07-01 04:52:12
  • '닥터 둠' 루비니 교수 "주가 50% 하락 가능성 있어…이전과 다른 침체"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또다시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루비니 교수는 30일(현지시간)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기고를 통해 약세장에 들어선 주식시장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통상 전형적인 경기침체에서는 글로벌 증시가 35%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50%가량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미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일 것이라는 것이 확인됐고, 인플레이션 상승은 공급 요인이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널리 인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급 주도 인플레이션은 스태그플레이션의 성격을 띠고, 통화정책이 긴축될 때 경착륙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이 경착륙을 가져올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착륙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최근 조사한 모델에서도 경착륙 위험이 커졌으며, 잉글랜드 은행도 최근 비슷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루비니 교수는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 경제활동과 소비 및 기업 신뢰 지수 등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점과 많은 월가의 기관들이 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는 점 등도 시장의 분위기가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착륙이 닥치더라도 많은 이들은 연준이 긴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자신은 이를 확신하지 못한다며 이는 당국자들이 침체와 부채 덫에 따른 피해를 더 걱정한다는 점에서 침체 위험이 커지면 긴축을 멈추고,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루비니 교수는 많은 이들이 경착륙이 오더라도 이는 얕고, 단기적일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위험할 정도로 순진하다며 다음 경기 침체는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 부채 위기'로 정의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GDP에서 민간 및 공공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1999년의 200%이던 데서 현재 350%로 크게 불어난 상황에서 빠른 긴축과 금리 상승이 좀비 가계, 기업, 금융 기관, 정부를 파산과 디폴트로 몰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루비니 교수는 다음 위기는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며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당시는 부채 수준이 낮아 대규모 부채 위기는 없었으며, 2008년 이후에는 부채 위기가 있었지만, 낮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신용 경색은 부정적인 수요 충격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부채 상황에서 공급 충격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즉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과 2008년식 부채위기가 합쳐진 상황이라는 게 루비니 교수의 설명이다.

    루비니 교수는 중앙은행은 경제가 침체로 향해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정책 기조를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며, 재정 정책도 공공 부채가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 사용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러한 환경에서 주가는 오르기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전형적인 침체에서는 글로벌 증시가 35%가량 하락하지만, 다음 침체는 스태그플레이션과 금융위기가 동반한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붕괴는 50%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의 더 높은 인플레이션은 글로벌 현상이라며, 대다수 중앙은행이 동시에 긴축하면서 그에 따라 동시다발적 글로벌 침체 가능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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