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높은 5월 PCE 물가 속 침체 우려 지속…주식·달러↓ 채권↑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8%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1.33%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세가 다소 완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누그러졌다.
하지만 연준의 물가안정 의지가 강한 만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도 지속돼 미 국채 매수세가 이어졌다.
달러화 가치는 반기말 마감을 앞두고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일본 엔화 약세도 주춤해졌다.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다소 희석됐다.
뉴욕 유가는 산유국들이 증산 규모를 기존대로 유지한 가운데, 경기 침체와 수요 감축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및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 등이 발표됐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8% 상승에 살짝 못 미쳤다.
전월치인 4.9%보다도 낮았다. 근원 물가는 지난 2월 5.3% 상승하며 1983년 4월 이후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후 3월 5.2%, 4월 4.9%, 5월 4.7%를 나타내며 상승세가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포함한 5월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보다 6.3% 상승했다. 이는 전월치와 같은 수준이다.
PCE 가격 지수는 지난 3월 6.6% 상승을 기록하며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세운 바있다. 5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로 0.6% 상승해, 전달 기록한 0.2%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23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8일로 끝난 주는 22만9천 명에서 23만3천 명으로 4천 명 상향 수정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 명을 약간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전월 60.3에 비해 하락했다.
6월 시카고 PMI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8.0도 밑돌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88포인트(0.82%) 하락한 30,775.4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45포인트(0.88%) 밀린 3,785.3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9.16포인트(1.33%) 떨어진 11,028.74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분기에 11%가량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 22%가량 떨어졌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2분기에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008년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특히 S&P500지수는 상반기에 20%가량 하락해 1970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를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 등 경제 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월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높은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8% 상승과 전월치인 4.9%를 밑도는 수준이다.
근원 물가는 3개월 연속 둔화했다. 하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넉 달째 0.3% 상승을 유지 중이다.
또한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포함한 5월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보다 6.3% 상승해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월 대비로도 0.6% 올라 전달 기록한 0.2%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뚜렷한 징후가 나오기 전까지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지표에서 5월 개인소비지출은 0.2%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소비지출은 0.4% 하락했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 수정치보다 약간 줄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23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 명을 약간 웃돈 것이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1천750 명으로 직전 주보다 7천250명 증가했다.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이 추세적으로 늘고 있다는 의미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마이너스대(-)로 떨어지면서 '기술적 침체'를 예고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애틀랜타 연은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 모델로 추정한 미국의 2분기 실질 GDP 성장률(계절 조정치) 전망치는 이날 기준 -1.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7일 집계된 0.3%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대로 떨어진 것으로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1.6%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지표 부진 속에 10년물 국채금리는 7bp(=0.07%포인트)가량 하락한 3.01% 근방에서 거래됐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들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도이체방크가 이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90%가량이 미국이 2023년 말 전에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응답자의 72%가량은 S&P500지수가 조사 당시 수준(3,813.83)에서 3,300까지 하락한 후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S&P500 지수 내 유틸리티, 산업, 부동산 관련주만이 오르고, 에너지, 통신, 임의소비재, 기술, 자재(소재), 금융 관련주 등은 하락했다.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회사가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전망치를 낮은 한 자릿수로 유지했다는 소식에 7% 이상 하락했다.
크루즈선사의 주가는 앞서 모건스탠리가 카니발의 목표가를 하향한 이후 또다시 떨어졌다.
카니발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고,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와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의 주가도 모두 3% 이상 하락했다.
병원과 건강센터 등을 소유한 유니버셜 헬스 서비스의 주가는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에 6% 이상 하락했다.
고급 가구업체 RH의 주가는 회사가 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시장 둔화로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10%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둔화와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CNBC에 "성장 둔화와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하향, 계속되는 통화 긴축이 수개월간 주식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날 아침에도 다시 실망을 안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 시장이 연준의 의미 있는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기 전까지는 주가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주간 내재 가격에 반영된 연준의 기준금리가 최고 4%까지 오를 것이라던 전망에서 3.5%에 가까운 수준으로 하락했다"라며 "하지만 이는 아직 시장이 소화해야 할 금리 인상 폭이 여전히 크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3.2%로 전일의 87.3%에서 하락했다. 1주일 전에는 93.3%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5포인트(1.95%) 오른 28.71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2.60bp 하락한 2.97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4.20bp 내린 2.935%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8.60bp 하락한 3.124%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5bp에서 4.1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약 3주 만에 3%선을 밑돌았다.
미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5월 PCE 지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늦췄다.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8% 상승에 살짝 못 미쳤다. 전월치인 4.9%보다도 낮았다.
근원 물가는 지난 2월 5.3% 상승하며 198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후 차츰 둔화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포함한 5월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보다 6.3% 상승했다.
이는 전월치와 같은 수준으로 여전히 높다.
경기 침체 우려도 현재진행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 레벨인 2% 수준으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경기 둔화를 어느 정도 감수할지에 집중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일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미국 경제는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견디기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도 "그러나 연준이 경제 연착륙 달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을 단행하는 리스크가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플레 전망이 낮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실수다"고 말했다.
이처럼 파월 의장의 강한 물가 안정 의지를 내세운 발언은 과도한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를 일부 용인하는 것으로 받아 들여졌다.
고용 관련 지표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23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8일로 끝난 주는 22만9천 명에서 23만3천 명으로 4천 명 상향 수정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 명을 약간 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전월 60.3에 비해 하락했다.
6월 시카고 PM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8.0도 밑돌았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 연준이 5월 PCE 가격 지수 상승폭 둔화에도 7월에 75bp 금리 인상폭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노르디아의 세바스티엔 갈리 선임 매크로 전략가는 "몇 분기 동안 통화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점에 주식이 강하게 랠리를 보였다"면서도 "결국은 먼저 국채로 듀레이션 연장하고, 다음은 크레디트로 하는 것이 주된 거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은 낮은 상품 가격으로 이어지므로 진입 시점을 기다리는 것이 문제"라며 "커버드 본드에 대한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ESG와 같은 것도 핵심 투자 트렌드"라고 말했다.
PNC의 거스 파우처 수석 경제학자는 "2022년 경기 침체는 강한 고용시장을 제공할 것 같지 않으며, 향후 몇 년 간 경기 침체 위험은 약 40% 수준"이라며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치보다 두 배 정도로 높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케일린 버치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매우 어려운 경로를 걸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또 다른 75bp 금리 인상은 수요와 인플레이션을 더 빠르게 억제하기 위한 분명한 움직임이지만 너무 빠를 수 있고, 가계 소비가 무너질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5.68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600엔보다 0.915엔(0.6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480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4405달러보다 0.00395달러(0.38%)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2.18엔을 기록, 전장 142.63엔보다 0.45엔(0.3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123보다 0.39% 하락한 104.71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월간으로 2.89% 상승했고 반기로는 9.54%나 급등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외환 시장에도 파장이 확산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1.8bp나 내린 2.9777%에 호가됐다. 미국채 10년물은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3.0%를 아래로 뚫었다.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시사하는 경제지표가 미국채 수익률 하락과 달러화 약세를 견인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40년 만의 최고치 언저리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갔지만 예상치를 밑돈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8% 상승에 살짝 못 미쳤다. 전월치인 4.9%보다도 낮았다. 근원 물가는 지난 2월 5.3% 상승하며 198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었다. 이후 3월 5.2%, 4월 4.9%, 5월 4.7%를 나타내며 상승세가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포함한 5월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보다 6.3% 상승했다. 이는 전월치와 같은 수준이다. PCE 가격 지수는 지난 3월 6.6% 상승을 기록하며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세웠었다. 5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로 0.6% 상승해 전달 기록한 0.2%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1분기(1~3월) 미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으로 확정된 점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확정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연율 1.6% 감소했다. 직전 분기(지난해 4분기) 6.9%를 기록했던 미국의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됐다. 미국의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분기(-31.4%) 이후 7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GDP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간주한다.
일본 엔화 약세도 주춤해졌다. 안전 통화인 일본 엔화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캐리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유로화도 반등을 시도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할 정도로 선반영된 반면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미약할 정도로 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글로벌 채권 담당인 킴 루퍼트는 "경제지표는 약간 실망스러웠다"면서 "분명히 모두는 경기침체에 약간 예민해져 있다"고 진단했다. 중앙은행이 물가 인상을 억제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즈호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브 리치우토는 투자자들은 통화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이 통제권 아래로 들어오면 언제쯤 연준이 금리 인상 주기를 완화할지 가늠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적절한 방향, 적절한 규모로 확실히 내려갔다고 말하는 데는 얼마간의 시차가 있어 되돌리지도 못하고 금리 인상 시점이 연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UFG 증권의 거시 전략 담당인 조지 곤클라베스는 최악의 증시 침체는 끝났다고 여겨짐에 따라 이번 주 분기말 포트폴리오 재조정 방법에 대한 시장의 견해가 뒤집혔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역학, 특히 유럽에 대한 우려가 미국의 경제전망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주식은 고전했고 채권은 괜찮은 호가를 접수하는 등 선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부분 유럽 금리의 움직임과 미국 국채의 파급 효과"라고 강조했다.
NAB의 외환 전략가인 레이 아트릴은 예상치를 밑돈 독일의 인플레이션 지표도 유로화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더 큰 그림은 겨울로 접어들면서 유로존의 에너지 공급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우려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유로화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02달러(3.7%) 하락한 배럴당 105.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원유 생산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정례 산유국 회의에서 8월 증산 규모를 기존에 합의한 하루 64만8천 배럴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이달 초 OPEC+ 산유국들이 합의한 규모와 같다. 당시 산유국들은 7~8월 증산 규모를 이전보다 50% 늘린 하루 64만8천 배럴로 상향했다.
이번 회의에서 9월 이후 증산 정책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
오는 7월 중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앞두고 OPEC+는 완만한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한 셈이다.
OPEC+의 다음 정례회의는 8월 3일에 열릴 예정이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파괴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수요 파괴는 제품의 가격이 너무 높아져 구매자들이 이를 감내하지 못해 결국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최근 들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수요 둔화 우려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엑스의 로베르타 카셀리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러시아의 수출 차단, 리비아와 에콰도르의 공급 차질 등으로 원유 공급 위험이 여전히 커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OPEC 산유국 중에서 추가 생산 여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도 이미 최대한도에 다다른 수준으로 원유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들어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수요 파괴 우려를 촉발했다.
전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280만 배럴 줄어들었으나 이는 전략 비축유가 크게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260만 배럴 늘어났고,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도 95%까지 높아졌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 95%는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주 휘발유 생산도 하루 평균 950만 배럴로 수요를 넘어선 수준이라고 말했다.
카셀리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제 재개와 여름 여행 수요 증가로 단기적으로 원유 수요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소비자들의 힘이 약화하기 시작하면 수요 하락 위험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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