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PCE 소화 이후 커스터디성 매수에 낙폭 축소…4.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한 이후에 낙폭을 서서히 축소하면서 1,29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였다.
간밤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동반 하락했지만, 상반기 무역수지 최대 적자 소식과 결제 수요 등이 레벨의 하락 시도를 제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4.40원 하락한 1,294.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40원 하락한 1,29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의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4.7%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4.8% 상승)와 전월치(4.9%)를 모두 하회했다.
인플레 불안이 다소 완화한 가운데 미국의 성장률 우려가 더해지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달러 인덱스는 105선에서 104선 중후반으로 내려왔다,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1,290원 선을 뚫고 하향 돌파를 시도했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소폭 반등했고, 국내 코스피 부진과 외인의 증시 매도세 등은 하방 압력을 제한했다.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상반기 중 무역적자는 103억달러(약 13조원)를 기록했다.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 환율 변동 등에 따른 수출기업 애로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부분 단시일 내 개선이 쉽지 않은 대외 요인임을 감안할 때 하반기 수출 여건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제조업 업황 지표는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 등에 개선됐다. 6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7로 집계됐다. 5월 48.1에서 상승해,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름세 속에서 6.7선을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5% 하락했고, 외국인은 1천632억 원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87~1,297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뉴욕장 움직임을 반영해 달러-원은 갭다운 출발했지만, 코스피 하락 전환 등으로 레벨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아래쪽에서 역외 비드와 결제 물량 등이 받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리스크오프 심리가 더 강해지지 않는 것 같다"며 "1,29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아침부터 달러-원 하락 시도가 번번이 막히는 모습이다"며 "외국계를 중심으로 커스터디성 비드도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 코스피가 더 약세를 보인다면, 상승 폭을 확대할 수 있다"면서도 "시장은 양방향 포지션이 혼재된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일보다 8.40원 하락한 1,29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PCE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는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증시 부진과 저점 결제 수요 등이 유입해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장중 고점은 1,294.80원, 저점은 1,288.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3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3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0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54엔 하락한 135.46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8달러 하락한 1.0470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4.8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93.00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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