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혼조…경기침체 우려에 안전자산이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 우려에 달러화, 엔화 등 안전 통화가 지지력을 나타낸 한편 유로화 등 위험 통화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 차이도 달러 강세에 기여했으나, 경기 침체 우려가 주로 긴축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면서 통화마다 차별화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5.290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685엔보다 0.395엔(0.2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4292달러로, 전장 가격인 1.04800달러보다 0.00508달러(0.48%)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08엔으로 전장 142.18엔보다 1.10엔(0.77%)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717보다 0.37% 오른 105.109를 나타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우위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하면서 안전 통화인 달러화와 엔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위험 통화로 분류되는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파운드화와 호주달러, 뉴질랜드 달러(키위달러) 등 위험 통화도 1%가 넘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CPI) 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 유로스타트는 6월 CPI 예비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 달 만에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운 셈이다.
전일 발표됐던 미국의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전년동기대비 4.7% 오르며 40년 만의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었다.
세계적으로 가파른 물가 상승세는 안전 피난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적극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그만큼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침체 우려에 다음 주 독립기념일(7월 4일)에 따른 연휴를 앞두고 안전 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다.
외환시장에서 안전 통화인 엔화는 강세를 보인 한편, 달러화와 유로화는 엔화보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MUFG의 외환 전문가들은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에 따라 투자자들이 안전 피난처를 찾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시장이 더 우호적인 상황으로 반전될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는 더 강세 흐름이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속도가 다른 점은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변수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처럼 고강도 긴축 정책에 돌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감이 유로화의 가치를 짓누르고 있다고 해석했다.
삭소뱅크의 전문가들은 "ECB는 유로존 금융시장의 분열 리스크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비일관적이고 어색한 태도를 보인다"며 "미국 연준이 단행하고 있는 강력한 대차대조표 축소와 같은 정책을 ECB가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ECB의 긴축 단행 능력을 의심하면서 유로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50bp가 많은 중앙은행의 표준이 됐지만 ECB는 연준이 계속 공세를 보일 때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며 "유로-달러 환율이 올 여름까지 계속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 고착화와 도비시한 일본은행(BOJ)의 스탠스는 여름 동안 달러-엔 환율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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