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오겠지만 연방정부 부양책 기대 말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고 있지만, 연방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또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연방정부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내년 경기침체 속에서도 경기부양책을 꺼내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25년여간 연방정부는 경기 침체기가 닥칠 때마다 경기부양책이라는 일종의 긴급 조치를 취해왔지만, 다음 불경기는 그러한 추세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경기 불황은 오히려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주도하게 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매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 의석수를 어느 정도 장악할 것 같다는 점도 경기부양책에 대한 희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을 두고 민주당과 맞서왔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달 초 원내 연설에서 "민주당이 수조 달러의 무분별한 지출을 결정했다"며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4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은 민주당원들조차도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밀어붙이는 것을 단념시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는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경제 성장에 제동을 걸고 기업의 무차별 해고를 초래하며 소비자들의 지출이 냉각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다만, 미국이 경기 불황을 피하거나 미약한 수준에서만 겪게 된다면 연방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여부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미 경기침체가 얕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은 많은 투자은행(IB)이 내놓은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30%로 추정하면서도 침체의 골이 깊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향후 2년 동안 66%, 향후 3년 동안 83%에 달한다고 전망했지만, 침체 수준과 관련해선 골드만삭스와 유사한 의견을 냈다.
오바마 정부에서 경제자문회의 의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미한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믿을 만한 많은 이유가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국 가계의 저축액이 크게 늘었다는 점과 금융 부문 스트레스가 현재 현저히 낮다는 점을 언급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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