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하는 英 파운드…경기 우려에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
![[출처: 연합인포맥스]](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20704023400016_01_i.jpg)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파운드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이 억제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경기후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개인 소비와 기업 실적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어 내년 잉글랜드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지난달 14일 한때 1.19343달러까지 떨어져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됐던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에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 대비 약 10%, 유로 대비 2% 떨어졌다. 정책 금리가 세계 최저 수준인 스위스의 프랑과 대비해서도 6%가량 떨어졌다. 주요 5개 통화 중에서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엔화 다음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은 작년 12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다른 중앙은행에 비해 빨리 인상에 나선 것이다.
통상 금리 인상은 통화 강세로 이어지지만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경기 불안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해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잉글랜드은행은 연내 CPI 상승률이 11%대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6월에 발표한 최신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 영국의 CPI 상승률은 7%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으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제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HSBC는 "영국이 경기 후퇴로 향하는 매우 현실적인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은행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리 멈출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내년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영국의 기준금리는 1.25%다. 오버나이트인덱스스와프(OIS) 시장은 내년 상반기에 3%를 웃도는 수준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HSBC는 중앙은행이 경기 둔화를 견디지 못해 2.25% 수준에서 금리 인상이 멈출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웰스파고는 기준금리가 11월에 2%까지 인상되고 내년에는 총 50bp가량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는 "미국 경제가 내년 후퇴할 것으로 보이며, 영국 경제도 내년 초에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파운드-달러가 내년 중반에 1.17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은행은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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