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월가, SEC 기록보관 요구에 휴대폰 감시앱 도입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업무 관련 의사소통 기록 일체를 보관하라고 요구하면서 월가 대형은행이 휴대폰 감시앱을 도입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30일(현시시간) 보도했다.
SEC가 이같은 요구를 한 이유는 내부자 거래와 같은 불법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서다. 최근 SEC는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에 트레이더와 딜메이커가 사용한 100대 이상의 개인전화를 넘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원들은 이전에는 인증받지 않은 메시지 플랫폼을 사용할 경우 일자리를 잃기도 했지만 재택업무가 보편화되면서 무력화됐다. 여기에 왓츠앱, 시그널, 텔레그램 등 제재받지 않는 메시지 플랫폼 사용자도 증가했다.
월가 대형은행이 생각한 해법은 직원들의 휴대폰에 감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다. UBS, 제프리스, JP모건은 모비우스(Movius)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블랙록은 복스스마트(VoxSmart)나 심포니(Symphony)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이런 요구에 대해 직원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전직 JP모건의 임원은 개인 휴대장치에 모비우스 설치를 요구받았을 때 불쾌했다면서 컴플라이언스 준수 예외 목록에 오를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뒤 수락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밝혔다.
레딧 게시판에는 익명의 금융산업 종사자가 아래와 같이 적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개인 휴대전화다. 커다란 사생활 침해로 여겨져 아주 불쾌하다. 하지만 이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 이 서비스에 대해 모른다."
이에 대해 모비우스의 아낸스 시바 최고경영자(CEO)는 모비우스는 회사가 개설한 회선을 이용하는 메시지만 감시할 뿐이며 휴대폰 전체 메시지를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리적 장벽이 있다. 회사 업무와 개인 이용은 완전히 분리됐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같은 장치에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30살 가상화폐 갑부 "더 많은 가상화폐 거래소 파산할 것"
미국의 30살 가상화폐 억만장자인 샘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이 창업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일부 가상 자산 플랫폼을 구제할 수 있지만 모든 플랫폼이 살아남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포브스를 통해 더 많은 가상화폐 거래소가 파산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비밀리에 지급불능에 빠진 다른 거래소도 있다"면서 이름을 특정해서 언급하지는 않았다.
FTX는 최근 코인 브로커리지인 보야저 캐피털과 코인 대출회사 블록파이 등에 7억5천만 달러의 신용 공여를 제공했다.
뱅크먼-프리드의 자산은 약 20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어떤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너무 멀리 갔으며 대차대조표에 상당한 구멍이 있거나 규제 문제, 혹은 구제할 사업이 별로 많이 남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이들을 지원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치가 폭락하면서 주요 기업들이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으며, 거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천100명을 감원하고 채용 제안을 철회하기도 했다. 다른 기업들은 인출을 중단하는 조처를 했다. (정선미 기자)
◇ 싱가포르 당국 "크립토 펀드 3AC, 거짓정보 제공"
싱가포르 금융감독당국이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크립토 헤지펀드 3AC(Three Arrows Capital)를 소환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으로 금융감독 업무도 수행하는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최근 논란인 3AC가 허용된 운용자산 규모(AUM) 범위를 넘어서고도, 얼마나 초과했는지를 밝히지 않았다고 같은 날 지적했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큰손이었던 3AC는 최근 유동성 위기를 맞아 청산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3AC가 운용하던 자산 규모는 한때 1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최근 수개월간 4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고 한다.
싱가포르통화청은 3AC가 2억5천만 싱가포르달러라는 AUM 제한선을 2020년 7월과 9월 사이에 초과했고, 2020년 11월과 2021년 8월 사이에도 초과했다고 밝혔다. (서영태 기자)
◇ 中 억만장자 수 감소세…정부 당국의 IT 및 부동산 규제 탓
중국의 억만장자 수가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웰스-X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억만장자 수는 4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의 410명보다 2.4% 감소한 것이다.
매체는 중국 정부 당국이 기술 및 부동산 부문에 규제를 강화하면서 억만장자의 수도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 억만장자 수를 집계했을 때 중국은 여전히 전세계 2위이지만 미국과의 격차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억만장자 수는 945명에 달한다.
또 지난해 중국 억만장자가 보유한 부의 규모는 1조4천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는데 이는 억만장자 수 기준 탑 15개 국가 중 가장 낮은 증가율이었다.
웰스-X는 "아시아 최대 억만장자 시장을 살펴보면, 인도는 억만장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중국과 홍콩은 이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지만, 규제적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지난해 억만장자 수는 19.2% 증가해 124명을 기록했다. (윤정원 기자)
◇ 인도 루피 멈추지 않는 하락세…당국 개입 효과 한계
인도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루피화 하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현재 달러-루피 환율은 79루피 부근으로 역대 최고(루피 가치 기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는 자본거래 규제를 실시하고 있어 투기세력에 의해 환율이 직접 크게 흔들리는 일은 거의 없다. 루피화 시세를 좌우하는 것은 주로 경제 펀더멘털과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 자금 흐름이다.
무역적자가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으로 루피화 하락이 지속됐다. 여기에다 글로벌 위험 회피 분위기에 벤치마크 지수인 센섹스 지수가 올해 약 9% 하락했다. 국립증권보관기관(NSDL)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 6월 들어 29일까지 약 4천989억 루피(약 8조1천7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올해 전체 매도액은 벌써 2조 루피를 넘었다.
루피화 약세를 막기 위해 인도중앙은행은 연일 환시에 개입하고 있다. 루피 매수·달러 매도 거래와 선물 거래라는 두 가지 툴을 사용 중이다. 이 여파로 작년 9월 6천380억 달러였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17일 5천900억 달러로 줄었다.
신문은 인도 당국의 개입에도 환율의 시세 반전이 어렵다며, 일본에도 '인위적인 개입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교훈을 준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스몰 토크'에 강한 사람이 던지는 질문들은…"
'스몰 토크'에 강한 사람은 더 현실적이고 덜 어색하게 보이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고 미국 대중연설 전문가가 전했다.
연설 트레이너인 존 보우씨는 1일(현지시간) CNBC 기고문을 통해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 중 일부는 일상적인 대화에서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스몰 토크를 만드는 것은 획기적인 형식이나 창의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나는 사람들에게 공통점을 찾는 것에 대해 생각하라고 주문한다. 위험을 감수하되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대화를 시작하는 최고의 질문은 그 순간에 맞게 조정되어야 하고, 상대방에게 공격적이거나 대답하기 어려운 방식은 피하라고 보우씨는 설명했다.
그는 "보스턴에서 결혼식에 참석한다면 대화 상대에게 '비행기를 타고 왔는지', '이 근처에서 왔는지' 등을 물을 수 있고, '누군가를 어떻게 아는가' 등으로 질문을 변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우씨는 "이 질문들의 요점은 간단하다. '당신이 어떻게 내 앞에 서게 됐는가'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우씨는 '가장 싫어하는 직업은 무엇인가'와 같은 여론조사 문항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도 좋다고 추천했다.
그는 "이것은 많은 후속 질문들이 따라올 수 있다"며 "여행을 예로 들면 '당신이 내일부터 한 달 동안 휴가를 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가'와 같은 질문을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즐겁게 지내고 있는가', '재밌는가', '여름은 잘 보내고 있는가', '추운가', '방 안에 있는 개 A와 B 중 어떤 것이 더 좋은가' 같은 질문들은 낯선 사람을 쉽게 연결해준다고 그는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 "美 기업 원격근무에도 성차별 존재"
미국 기업에서 여성 근로자들은 재택근무 전환에 있어서도 성차별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경제 전문지 포춘지는 컨설팅사 맥킨지가 최근 2만5천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인용, 61%의 남성 근로자들이 회사에서 원격 근무 기회를 얻은 반면 여성 근로자는 52%만이 같은 주장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는 미국이 양성평등의 근무 환경을 조성하지 못한다는 증거"라며 "여성이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정윤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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