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정점인가, 커머디티 하락 속 기대감 '솔솔'
  • 일시 : 2022-07-05 08:12:44
  • 인플레 정점인가, 커머디티 하락 속 기대감 '솔솔'

    구리·목재, 22%·31%씩 하락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옥수수·밀·구리 등이 하락하면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누그러지는 중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60% 이상 치솟았던 천연가스 값은 지난 2분기에 3.9% 내렸다. 120달러를 웃돌던 원유는 106달러 수준으로 6월을 마쳤다. 밀·옥수수·대두도 1분기 말보다 저렴해진 수준으로 2분기 말에 거래됐다. 여기에 더해 건자재인 구리와 목재는 각각 22%, 31% 하락했다.

    물론 많은 원자재가 여전히 과거보다 비싸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는 원자재 가격 하락을 경제 둔화 시그널로 여기고 있다. 미 중앙은행의 유동성 긴축이 원자재 수요를 감소시켰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사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원자재 가격 하락은 인플레이션이 식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인플레 헤지를 위해서 연료·금속·작물 시장을 찾았던 투자자가 돈을 빼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JP모건의 트레이시 앨런 커머디티 전략가는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상품 선물 시장에서 150억달러 가량이 빠져나갔다고 분석했다. 스톤X그룹의 크레이그 터너 상품 브로커는 "연준의 정책이 경제를 둔화시켰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매니저들이 여기에 베팅하고 있다"고 했다.

    연준 통화정책뿐만이 아니라 공급 차질 완화도 원자재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원유 생산량이 2020년 4월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미국·유럽·호주에서 날씨가 나아졌던 점도 농산물 시장에서 공급량을 증가시킬 호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곡물 시장이 받았던 압력이 줄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 정책이 산업용 금속인 구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고, 미국 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도 목재 같은 건자재를 눌렀다. 신규 주택 시장이 차가워졌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커머디티 가격 하락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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