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글로벌본드 투자자 모집 돌입
5년물, IPG T+145bp 제시…이달 첫 북빌딩, 투자 심리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첫 공모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5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당초 한국가스공사는 비대면 로드쇼 등을 통해 5년물과 10년물 조달 등을 검토했다. 하지만 장기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녹록지 않자 단일 트랜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미국 5년 국채금리에 145bp를 더한 수준이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다. 한국가스공사는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거쳐 국내 시간 기준 6일 새벽 북빌딩을 마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가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을 찾은 건 1년여 만이다. 당시 8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한 북빌딩에 나서 31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점은 변수다. 올해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무게가 실리면서 투자 심리 위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당초 지난달 말 북빌딩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등으로 인한 불안감을 우려해 시기 조정에 나섰다.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021년 2월 기록한 95.2 이후 가장 낮은 98.7을 기록했다.
이달에도 한국물 발행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에서 첫 주자로 나선 한국가스공사 조달에 관심이 쏠린다. 뒤를 이어 LG화학 등이 달러채 투자자 모집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JP모건,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DB산업은행, UBS가 주관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부터 국내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해 토종 투자은행(IB)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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